산타뉴스/오늘 산타
산타 기업/단체

의료 사각지대에 따뜻한 손길… 한·일 로타리 회원들, 홍천서 무료 검진 봉사

산타뉴스 이성로 기자
입력
고령화 시대 맞아 의료 취약지역 주민 위해 ‘전립선·배뇨장애 건강강좌’ 진행
국제로타리 3650지구를 포함해 한국과 일본의 국제로타리 회원들과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소속 전문의 20여명 등 100여명이 지난 1일 강원도 홍천군 보건소에서 ‘전립선·배뇨장애 건강강좌 및 무료 건강검진’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국제로타리 3650지구]
국제로타리 3650지구를 포함해 한국과 일본의 국제로타리 회원들과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소속 전문의 20여명 등 100여명이 지난 1일 강원도 홍천군 보건소에서 ‘전립선·배뇨장애 건강강좌 및 무료 건강검진’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 국제로타리 3650지구]

 

국제로타리 3650지구가 일본·한국 회원들과 함께 강원 홍천군에서 의료 봉사를 펼쳤다. 지난 1일, 홍천군 보건소에서 열린 ‘전립선·배뇨장애 건강강좌 및 무료 건강검진’ 행사에는 국제로타리 3650지구(총재 김종문)를 비롯해 일본 2750지구, 강원 3730지구,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 소속 전문의 20여 명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제로타리재단의 글로벌 보조금(Global Grant) 제도를 통해 힘을 모았으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산간지역 주민 543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상담을 실시했다.

 

서울예장로타리클럽(회장 박길홍)이 호스트로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홍천군보건소, 제약사 한독 등도 함께해 지역사회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의료진은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 초음파 진단, 건강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주민들에게 전립선 질환 예방과 관리법을 쉽게 설명하는 교육 강좌도 열었다.

 

홍천군은 비뇨기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적어 고령 주민들이 정기검진을 받기 어렵다. 김종문 총재는 “여러 지구가 힘을 합쳐 의료 취약지역의 건강 증진을 돕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국내외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글로벌 보조금 봉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로타리의 핵심 가치인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실천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경을 넘어선 협력과 의료인의 재능기부가 어우러져,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봉사의 힘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한 명의 의사가 전한 설명 한마디에 안심하며 웃던 어르신의 얼굴, 그 옆에서 안내를 돕던 로타리 회원의 땀방울이 유난히 반짝였다. 의료 사각지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누군가는 시간과 재능을 내어 놓았다. 이 작은 봉사의 순간들이 모여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믿음—그 따뜻한 확신이 오늘을 움직였다.

 

이성로 기자[email protected]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