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단 논의까지 갔던 부산 산타버스, 안전 보완 후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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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2026년 1월 1일, 부산의 겨울 풍경 속에서 산타버스가 다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부산시는 연말연시 시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전하는 ‘부산 산타버스’ 운행을 1월 중순까지 이어간다고 밝혔다.
산타버스는 현재 부산 시내 10개 노선에 10대가 투입돼 운행 중이다. 별도의 요금 없이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시민들은 일상적인 이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산타버스를 만날 수 있다.
안전성 강화…‘보는 재미’보다 ‘타는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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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타버스는 무엇보다 안전성 보완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문가 자문과 시내버스 업계 의견을 반영해 차량 외부 래핑과 내부 장식을 재정비했다.
운전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는 줄이고, 조명과 장식은 최소화했다. 기존의 연말 분위기는 유지하되, 주행 안정성과 승객 안전을 우선한 설계가 적용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타버스는 이벤트 차량이지만, 어디까지나 시민의 일상 교통수단이라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전역 주요 생활권 연결
산타버스는 현재 다음과 같은 부산 전역 주요 구간을 운행 중이다.
금곡~충무동
용호동~서면
민락동~충무동
회동~민주공원
금정차고지~광안리
강서차고지~신라대
송정~당감동
당감동~만덕
반송~장안
영도~민주공원
출퇴근길, 통학길, 병원이나 시장을 오가는 평범한 이동 속에서도
시민들은 산타버스를 마주하게 된다.
자발성으로 이어진 부산의 연말 문화
부산 산타버스는 상업적 홍보나 일회성 행사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시내버스 업계와 운수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시작된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행정적 지원과 안전 관리 역할을 맡고, 현장에서는 운전자와 승무원들이 직접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이 같은 구조는 산타버스를 부산만의 대표적인 연말연시 콘텐츠로 자리 잡게 했다.
새해에도 이어지는 ‘이동하는 인사’
산타버스는 새해가 시작됐다고 멈추지 않는다.
부산시는 연말뿐 아니라 새해 초까지 이어지는 시간대에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따뜻한 장면을 마주하길 바란다는 취지로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한 이벤트를 알리거나 메시지를 강요하지 않는다.
산타버스는 그저 같은 노선, 같은 정류장을 달리며 도시의 분위기를 조금 바꿀 뿐이다.
새해 첫날, 버스 한 대가 전하는 온기
2026년의 첫 아침.
어제와 같은 길이지만,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산타버스는 새해라는 시간을 조용히 실감하게 한다.
출근길의 시민에게도, 귀가길의 시민에게도 산타버스는 말을 걸지 않는다.
대신 부산의 겨울 한복판에서, “새해에도 안전하게, 무탈하게”라는 인사를 싣고 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