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필통을 가져갔던 손님…이마트 청주점 기부함에 25만 원과 사과 편지 남겼다
![[사진제공 청주시]](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710/1783613375892_833658352.jpg)
20년 전 이마트 청주점에서 필통과 필기구를 가져갔던 한 손님이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현금 25만 원과 사과 편지를 기부함에 남겼다.
이달 초 충북 청주시 이마트 청주점에 설치된 기부함 '드림박스'에서 발견된 봉투에는 손으로 눌러 쓴 편지와 현금이 함께 들어 있었다.
기부자는 편지에서 자신을 '20년 전 이마트 청주점을 찾았던 손님'이라고 소개했다.
어린 시절 철이 없어 필통과 필기구를 몰래 가져간 일이 오랫동안 마음의 짐으로 남았고,
이제야 용기를 내 사과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편지에는 "늦었지만 현금과 마음을 함께 보낸다"는 짧은 문장이 담겼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의 잘못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을 다하려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봉투는 청주시와 이마트 청주점이 운영하는 기부함 '드림박스'에서 발견됐다.
드림박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모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는 나눔 사업이다.
이마트 청주점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주시도 전달받은 25만 원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연은 금액의 크기보다 오랜 시간 품어온 책임감이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누구에게 알리기 위한 사과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남아 있던 빚을 조용히 내려놓는 선택이었다.
기부함 안에 놓인 작은 봉투 하나는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사실과,
늦더라도 진심은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함께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