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아나운서,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에 1000만원 기부…30년 방송인의 나눔은 지금도 계속된다

한 사람의 선의는 때로 국경보다 먼저 닿는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재원이 베네수엘라 대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과 아동들을 돕기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월드비전은 7일 김재원이 긴급구호사업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으며,
후원금은 피해 주민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과 재건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원은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재난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갑작스러운 재난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다.
김재원은 오랜 시간 국내외 재난 현장과 취약계층을 꾸준히 찾아왔다.
2023년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케냐 밤바 지역을 직접 방문했고,
이후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후원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케냐 아동 학비 지원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남·경북 산불 긴급구호에도 힘을 보탰다.
월드비전은 국제구호개발 NGO로 재난과 빈곤, 아동 보호 분야에서 긴급구호와 장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대지진 발생 직후 최고 수준인 '카테고리3'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했으며,
식량과 식수 지원, 아동 보호, 심리사회적 지원을 포함한 대규모 긴급구호를 추진하고 있다.
1995년 KBS 공채 21기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한 김재원은 '아침마당', '6시 내고향' 등
대표 프로그램을 30년 가까이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함께해 왔다.
지난해 KBS를 떠난 뒤에는 대학 강단에 서며 새로운 길을 걷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향한 발걸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김재원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다며
이번 후원이 베네수엘라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난은 어느 나라의 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마주하는 현실이다.
화면 밖에서 조용히 이어지는 한 사람의 선택은 숫자로 남기보다 오래 기억되는 이름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