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오늘의 산타

아내가 남긴 24억, 심장병 어린이에게…무대 밖에서도 나눠온 조용필

성연주 기자
입력
58년 음악 인생 동안 기부 이어와…화려한 무대 밖 선행은 크게 알리지 않아
조용필 (趙容弼, 1950년 3월 21일 ~ )은 대한민국의 가수이다. 본관은 임천이다.[1] 1969년 미8군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정식 데뷔했다. [사진제공 위키백과]
조용필 (趙容弼, 1950년 3월 21일 ~ )은 대한민국의 가수이다. 본관은 임천이다. 1969년 미8군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정식 데뷔했다

가수 조용필이 2003년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안진현 씨의 유산 24억 원을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있다.


1968년 음악 활동을 시작해 58년째 무대를 지키고 있는 그는 공연과 음반 활동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기부도 꾸준히 이어왔다.


24억 원의 기부에는 부부의 사연이 담겨 있다. 안 씨는 심장 질환으로 2003년 세상을 떠났다. 조용필은 아내가 남긴 재산을 자신을 위해 쓰지 않고,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는 데 내놓았다. 같은 해 8월 열린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의 수익 일부도 심장병 어린이 5명의 수술비로 쓰였다.


그의 나눔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2009년에는 조용필장학재단을 세워 청소년 지원을 이어왔고,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기부도 해왔다. 일부 매체는 누적 기부액을 88억 원가량으로 추산하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수치는 아니다.


조용필은 대중 앞에서 주로 음악으로 이야기해 왔다. 1980년 정규 1집 '창밖의 여자'로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새로운 음악과 사운드를 찾는 작업을 멈추지 않았고, 2024년 10월에는 정규 19집 '헬로' 이후 11년 만에 20집 '20'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다.


그의 노래는 올해도 새로운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경기아트센터는 13일 대극장에서 뮤지컬 '조용필 음악과 함께하는 빛의 베아트리체'를 선보인다. '고추잠자리',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바운스', '걷고 싶다',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 대표곡을 뮤지컬과 발레, 창작무에 담은 공연이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내놓은 24억 원, 그리고 58년째 이어지는 음악. 조용필이 걸어온 긴 시간에는 무대 위에서 보이지 않던 이야기도 함께 남아 있다.

 

 

성연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