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한국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확정…유재석과 만난다
![빌게이츠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819/1755553347645_831372372.jpeg)
빌 게이츠, 왜 ‘유퀴즈’를 선택했나
방송사 측은 18일 “빌 게이츠가 한국 방한 일정 중 특별히 ‘유퀴즈’ 녹화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프로그램은 일상의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해 삶의 가치와 이야기를 존중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는데, 이는 게이츠 재단이 추구하는 ‘모든 인간의 삶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Every life has equal value)’는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즉, 단순한 스타 초청이 아닌, 그가 전 세계적으로 강조해온 메시지와 예능 프로그램의 기조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뤄진 특별한 만남인 셈이다.
MS 창업자에서 세계적 기부가로
빌 게이츠는 1975년 폴 앨런과 함께 MS를 설립하며 ‘개인용 컴퓨터 혁명’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1990년대 이후 전 세계 PC 보급을 주도하며 세계 최고 부자 반열에 올랐고, 이후 점차 사업에서 물러나 인류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자선 활동에 주력해왔다.
현재 그는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감염병 퇴치, 백신 보급 확대, 기후 변화 대응, 교육 격차 해소, 빈곤 퇴치 등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2045년까지 개인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약 2000억 달러(28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3년 만의 방한…백신 보급 협력 논의
게이츠의 한국 방문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일정에는 한국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저소득 국가에 백신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적인 백신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백신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선진국과 기업의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방한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한국의 바이오·제약 산업과의 실질적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대중과의 만남, 어떤 이야기 오갈까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유퀴즈’를 통해 대중과 나눌 대화의 내용이다. 그동안 빌 게이츠는 각종 연설과 저서를 통해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 인류 공동의 건강 증진 같은 주제를 강조해왔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자유로운 대화 형식 속에서, 그는 본인의 개인적 삶, 자선 철학, 한국 사회와의 협력 기대,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다 친근한 언어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빌 게이츠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분은 8월 중 tvN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토크 예능에 세계적 기부가가 등장하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