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순간마다 현장에 있었다…‘소방히어로 54호’ 이은영 소방장

심장이 멈춘 환자부터 뇌출혈과 중증 외상 환자, 급박한 응급분만까지. 세종 남부소방서 119구급대 이은영 소방장은 생사를 다투는 현장을 지켜온 구급대원이다. 타이어뱅크는 9월 30일 세종 남부소방서에서 이 소방장을 ‘소방히어로 54호’로 선정하고 동료 소방공무원들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소방장은 2016년 임관한 뒤 10년 동안 구급 현장을 지켜왔다. 신고가 들어오면 환자가 있는 곳으로 출동해 상태를 살피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필요한 응급처치를 맡아왔다.
그가 마주한 현장은 하나같이 시간이 중요했다. 심정지 환자에게는 심장이 다시 뛰기까지의 몇 분이, 뇌출혈과 중증 외상 환자에게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처치가 중요하다.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만나는 응급분만 현장도 있었다.
이 소방장은 이러한 현장에서 환자의 생명 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하트세이버와 브레인세이버, 트라우마세이버, 베이비세이버 등에 선정됐다. 심정지·뇌혈관질환·중증 외상·응급분만 등 서로 다른 위급 상황에서 수행한 구조·구급 활동을 인정받은 기록이다.
현장 경험에만 기대지 않고 전문성을 높이는 공부도 계속했다. 응급구조와 관련된 교육을 꾸준히 이수했으며 구급전문교육사 1급 자격도 취득했다. 위급한 순간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쌓아온 준비다.
이 소방장은 “훌륭한 선후배님들 대신 제가 소방히어로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며 “소방히어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동료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구급대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이어뱅크는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이 소방장을 ‘소방히어로 54호’로 선정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현장 활동을 알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2022년부터 이어온 ESG 사회공헌 활동이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심정지와 뇌출혈, 중증 외상, 응급분만 등 촌각을 다투는 현장에서 생명을 지켜온 이 소방장에게 감사와 경의를 전했다.
구급대원에게는 특별할 것 없는 출동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달려갔던 자리에는 심장이 다시 뛴 환자가 있었고, 위기를 넘긴 환자가 있었으며, 세상에 첫 숨을 내쉰 아기도 있었다.
이은영 소방장이 지난 10년 동안 받아온 ‘세이버’의 이름들은 그렇게 현장에서 지켜낸 생명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