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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용 내추럴쿡 대표, 농민과 함께 성장하는 ‘쉐어 정책’ 선언

김영택 기자
입력
매출 0.1% 기부·감자 수급 혁신… “이익을 나누는 기업이 되겠다”
성지용 대표 [AI생성 이미지]
성지용 대표 [AI생성 이미지]

 

농업회사법인 내추럴쿡(주)의 성지용 대표가 19일 충북 괴산에서, 농민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한 ‘쉐어 정책’과 매출 0.1% 기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농업 구조를 만들겠다”며 지역 농업과 제조업을 잇는 모델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60세에 제조업에 뛰어든 배경에 대해 “돈을 버는 것보다, 내가 시작한 일이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내추럴쿡은 직원이 행복하게 일할 환경, 지역사회 기여, 국가 공헌,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그중 기부 정책은 회사가 ‘준 사회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단계다.

 

상생 구조의 중심에는 감자 수급 모델이 있다. 내추럴쿡은 기존의 계약 재배 방식에 더해, 농어촌공사 임대수탁사업을 활용해 괴산 지역 농지를 직접 임차해 재배를 병행할 계획이다. 품질 안정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가의 공급 불안정 문제를 줄이려는 취지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농민 소득을 직접 높이기 위한 **‘쉐어 정책’**이다. 회사는 감자를 적정 가격에 수매해 가공에 사용하고, 가공 후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이 남을 경우 그 수익을 농민에게 다시 배분할 방침이다. 성 대표는 “농민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자체를 바꾸겠다”며 “기업이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지원이 아닌 수익 구조 자체를 농가와 공유하는 방식이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의 핵심”이라고 평가한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농가는 안정된 수입원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독자가 오늘 기억할 한 문장.
“상생은 말이 아니라 구조로 완성된다.”

 

이 기사를 읽은 산타는 이렇게 생각했다.
감자 한 알의 가치가 다시 농민에게 돌아간다면, 그건 선물의 가장 정직한 형태라고.
이익을 나누는 기업은 겨울 양말 속에 몰래 넣어둔 작은 귤처럼 오래 따뜻하다고.
누군가의 늦은 시작이 또 다른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도 있다고.
그리고 이런 약속이 지켜질 때, 농촌의 굴뚝에서 더 많은 연기가 오를 것이라고.

 

김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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