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업, 25년 참전용사 후원이 만든 기적…상장폐지 위기에서 소비자가 회사를 지켰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구사회생한 '한성기업' . [사진제공 자사 홈페이지 갈무리]](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711/1783711096926_959634020.png)
한성기업이 25년 동안 이어온 참전용사 후원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회사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응원을 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9일 한성기업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이 약 404억원으로 늘어 코스피 상장 유지 기준인 300억원을 다시 넘어섰다.
최근 한성기업은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300억원 아래까지 떨어지며 상장 유지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고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상승, 거래처 변수까지 겹치면서 경영 부담도 커졌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실적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이었다.
온라인과 SNS를 통해 한성기업이 25년 동안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이런 기업은 지켜야 한다"는 공감이 퍼졌고 대표 제품인 크래미를 구매한 인증이 이어졌다.
일부 투자자는 주식까지 매수하며 응원의 뜻을 보탰다.
한성기업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내주신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온 일"이라고 밝혔다. 기업에 쏟아진 관심보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먼저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이번 후원은 단기간의 홍보를 위한 활동이 아니었다.
회사는 오랜 기간 호국문화 행사를 지원해 왔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
사회공헌을 기업 문화의 한 축으로 이어왔다는 점이 뒤늦게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생산 현장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이어졌다.
한성기업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해양관리협의회(MSC)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에도 참여해 왔다.
사회적 책임과 품질 경영을 함께 실천하려는 방향을 꾸준히 유지해 온 것이다.
다만 상장폐지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현행 규정상 시가총액이 일정 기간 기준을 밑돌면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적격성 심사 절차가 이어질 수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기업가치 유지가 필요하다.
이번 반등은 숫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장면을 남겼다.
오래 이어온 진심이 뒤늦게 알려졌고, 소비자는 제품과 투자로 답했다.
기업의 가치는 실적표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시장이 다시 한번 보여준 하루였다.
* 한성기업은 어떤 회사인가?
- 설립 및 상장: 1963년에 설립되어 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국내 대표 수산물 가공업체입니다. 1989년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 대표 제품: 국내 최초로 게맛살을 대량 생산하며 대중화를 이끈 주역이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급 맛살 브랜드 ‘크래미’의 제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