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유기동물 위해 의료봉사 펼친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지부장 방인준)가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유기동물을 위한 대규모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팀은 하노이시 꿕오아이현 끈후읍에 위치한 ‘Sân Nhà Nhiều Chó’ 유기동물 보호소를 방문해 약 150마리의 유기견·유기묘에게 광견병 및 종합 백신을 접종하고, 20마리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실시했다. 또한 피부 질환과 내과적 문제를 겪는 동물들에 대한 치료와 외부 기생충 제거 작업도 병행됐다.
이번 활동은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를 중심으로 VKB 그룹 임직원, 수의대 학생,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됐다. 봉사단은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쌀 100kg, 반려동물 사료 200kg, 우유, 동물용 의약품 등의 물품도 기부해 보호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더했다.
Sân Nhà Nhiều Chó 보호소는 1,0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을 돌보는 민간 보호시설로, 구조된 동물들이 장기간 머무는 곳이다.
방인준 지부장은 “이번 활동은 의료지원이 부족한 보호소 동물들의 건강을 돌보고, 전염병 예방 및 개체 수 조절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남긴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봉사 범위를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이하 VKB 그룹 대표이자 베트남 지부 사무국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버티고 있는 유기동물의 현실을 직접 마주한 만큼, 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을 느꼈다”며 “정기적인 현장 활동을 통해 동물복지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