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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충주의료원에 1억 원 기부…“좋은 일도 한번은 당당히 알리고 싶었다”

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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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에서 유튜버로…김선태의 첫 개인 기부, 지역 응급의료에 온기 더했다
김선태. 원래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개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공무원이었으며, 당시 ‘충주맨’으로서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었다. 활동 초기에는 '충주맨'이 아닌 '(충주시) 홍보맨'으로 활동했으나, 원래의 닉네임보다 '충주맨'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해지며 자타공인 '충주맨'으로 굳어진 듯하다.공무원을 그만둔 이후 본명 김선태로 활동하고 있. [사진제공 나무위키]
김선태는 원래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개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공무원이었으며, (충주시) 홍보맨'으로 활동했으나, 원래의 닉네임보다 '충주맨'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해졌다.공무원을 그만둔 이후 본명 김선태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 나무위키]

전 충주시 홍보 담당 공무원 출신 유튜버 김선태가 22일 충북 충주의료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공직 퇴직 후 개인 활동으로 마련한 수익 가운데 처음으로 진행한 단독 기부다. 그는 이날 공개한 유튜브 영상 ‘기부 홍보’를 통해 직접 기부 사실과 배경을 전했다.


김선태는 영상에서 “첫 영상을 올렸던 장소로 다시 돌아왔다”며 “이번에는 제 통장에서 직접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담 섞인 표현으로 “아깝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지만, 이어 “그만큼 기부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부금은 충주의료원 응급의료 환경 개선과 지역 공공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선태는 “서울 대형병원에 기부하면 더 주목받을 수도 있겠지만, 충주에 살면서 지역 응급의료 현실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방 의료 시스템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돈 하나로 큰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지역 의료 문제를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태는 과거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운영을 맡으며 ‘충주맨’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빠른 편집과 유쾌한 홍보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 홍보 콘텐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 2월 공직에서 물러난 뒤 본명으로 개인 채널 활동을 시작했고, 개설 초기부터 폭발적인 구독자 증가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그의 개인 채널은 개설 직후 단기간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기존 충주시 채널 시청자층과 퇴직 이후 유입된 관심이 동시에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에는 기업 협업 콘텐츠뿐 아니라 지역, 공공성, 생활 이슈를 다루는 영상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부 홍보’ 역시 단순한 선행 공개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메시지에 가까웠다.


김선태는 영상 말미 “유튜버라는 직업은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그래서 기부가 더 어렵게 느껴졌다”면서도 “다시 기부할 수 있을 만큼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선언보다 솔직한 망설임이 먼저 전해진 기부였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에게 현실적인 공감과 작은 용기를 남겼다. 누군가의 선행이 거창한 완벽함보다, 지역을 향한 꾸준한 관심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김선태는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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