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일군 성공, 모교로 돌아왔다… 김형 토펙스 회장, 고려대에 장학기금 10억원 기부
![미국서 무역회사 일군 김형 회장, 고려대에 10억원 기부 [사진제공 고려대학교]](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520/1779265729910_402835293.jpg)
미국 시애틀에서 무역회사 토펙스를 운영하는 김형 회장이 지난 19일 고려대학교에 장학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고려대 정경대학 행정학과와 법학전문대학원에 각각 5억원씩 전달되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발전기금 전달을 넘어, 해외에서 자수성가한 한인 기업인이 자신의 출발점이었던 모교와 후배 세대를 다시 돌아봤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려대 행정학과 59학번인 김 회장은 1970년대 미국 알래스카 유전 파이프라인 건설 현장에 뛰어들며 사업 인생을 시작했다. 낯선 환경 속에서 기반을 다진 그는 이후 활동 무대를 시애틀로 옮겨 무역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현재는 현지에서 토펙스를 운영하며 한인 경제인으로 자리 잡았다.
김 회장은 그동안 고려대학교 시애틀 교우회장을 맡아 교민사회와 동문사회를 연결하는 역할도 이어왔다. 오랜 시간 해외에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가 이번 기부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기부금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만 생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된다. 단순한 성과 중심이 아니라, 학업 의지와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김 회장은 기부식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후배들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 역시 “기탁해주신 뜻이 미래 사회를 이끌 청년 인재 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 성공한 1세대 한인 기업인이 개인의 성취를 넘어 교육과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 환원에 나섰다는 점에서다. 지역 한인사회 안에서는 “후배 세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타국에서 쌓아 올린 성공이 다시 젊은 세대의 꿈으로 연결되고 있다. 김형 회장의 이번 기부는 숫자 이상의 의미로, 누군가의 배움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