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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용 시스원 명예회장, 사내근로복지기금에 40억 기탁

김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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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 복지 확대 위한 재원 마련
이주용(왼쪽 두번째) 시스원 명예회장과 그 배우자 최기주(왼쪽) 씨가 시스원 이상훈(왼쪽 세번째) 부회장 및 고영민 경영지원실장과 함께 직원 복지를 위한 40억원 기탁금 전달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시스원)
이주용(왼쪽 두번째) 시스원 명예회장과 그 배우자 최기주(왼쪽) 씨가 시스원 이상훈(왼쪽 세번째) 부회장 및 고영민 경영지원실장과 함께 직원 복지를 위한 40억원 기탁금 전달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시스원)

시스원의 창업주인 이주용 명예회장이 직원 복지 강화를 위해 사재 40억원을 기탁했다. 시스원은 이 명예회장이 지난 3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40억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기탁금은 기존 ‘시스원 근로복지기금’에 더해져 직원들의 주거·생활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정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로 시스원 근로복지기금 규모는 총 41억7000만원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이 재원을 기반으로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스원은 그동안 내부 규정을 통해 직원들을 위한 복지 기금을 조성해 왔다. 약 7000만원 규모의 내부 자금을 바탕으로 전세자금 등 주택자금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복지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주거 안정 지원에 힘써왔다.


이 제도는 이후 체계적인 운영 필요성이 커지면서 2023년 1월 정식 등기와 함께 기금 1억원 증액을 통해 ‘시스원 근로복지기금’으로 확대됐다. 이번 이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은 이러한 복지 제도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주용 명예회장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기여해 온 기업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1967년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를 설립해 IT 인재 양성과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지원해 왔다.


또 국내에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한국 IT 산업의 문익점’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산업 발전과 사회 환원을 동시에 강조해 온 그는 지금까지 총 812억원 규모의 사재를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했다.


최근에도 교육과 지역사회 분야에 대한 기부가 이어졌다. 2021년에는 서울대 문화관 리모델링을 위해 발전기금 100억원을 약정했고, 지난해에는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립을 위해 340억원을 기부하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상훈 시스원 부회장 겸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사장은 “이번 기탁으로 직원 복지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재원이 확보됐다”며 “직원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 많은 직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지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성장에는 구성원의 삶이 함께 자리한다. 이주용 명예회장의 이번 기탁은 그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사례다. 규모보다 의미가 오래 남는 기부가 기업 문화 속에서 조용히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김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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