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튜터’로 개인 맞춤 학습 지원

서울시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튜터 서비스와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선다. 특히 기존 ‘서울런’ 사업을 기반으로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지역아동센터 청소년까지 학습 기회를 넓히며, 보다 정밀하고 개별화된 학습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AI가 설명해주는 ‘실시간 튜터’… 24시간 질문 해결
서울시는 학습 중 모르는 문제가 생겼을 때 사진이나 텍스트로 올리면, 해당 문제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해설을 바로 제공하는 실시간 AI 튜터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는 단순한 검색 기능을 넘어, 마치 개인 과외처럼 수준 높은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습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이 서비스를 통해 개별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사교육 없이도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AI 튜터는 교육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개인의 학습 상황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유연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며 “특히 소외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 저학년 ‘느린 아이’ 위한 맞춤형 전략도 병행
서울시는 또한 학습 기초가 부족한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기초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습 속도가 느린 50명의 학생을 선발해, 전문심리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 사전·사후 학습능력 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학생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설계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반복 학습이 아닌, 정서적 안정과 동기 유발까지 고려한 전인적 개입이 특징이다. 학습 부진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아동의 특성에 맞춰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주 1회 1대1 논술 멘토링… 사고력·표현력 강화
서울시는 논술 실력 향상을 위한 1:1 오프라인 멘토링도 병행한다. 논술 지도 경험이 있는 멘토들이 주 1회, 2시간씩 학생과 직접 만나 글쓰기 능력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문장력 교정이 아니라, 사고 구조를 잡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는 훈련이 함께 이루어진다.
참여 학생들은 "멘토가 글쓰기의 방향을 잡아줘서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는 향후 참여 학생 수를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이 정기적인 논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자녀·지역아동센터 청소년까지… 수혜 대상도 확대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습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범위도 넓힌다. 기존 저소득층에 국한됐던 ‘서울런’ 혜택을 다자녀 가구 청소년,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청소년이 공공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민간 기업 및 후원자와 협력해 콘텐츠와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사회 전체가 함께 교육 불평등을 해결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격차 해소 위한 서울시의 지속 전략
‘서울런’은 2021년 서울시가 출범시킨 온라인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모든 청소년이 양질의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올해는 AI 기술 접목을 통해 기존 콘텐츠 제공 중심에서 맞춤형 학습 코칭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든 아이가 자신의 속도에 맞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촘촘한 학습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서울런 공식 홈페이지: www.seoullearn.go.kr
서울시 평생교육국 교육지원팀 ☎ 02-2133-3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