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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주거복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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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주거복지 강화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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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양육자 정서지원부터 자살예방·심리상담·공동체 회복까지…‘주거안심종합센터’로 통합 돌봄 실현

 

 

서울 강동구 강일동 강동리버스트 7단지 입주민들이 단지 내 공유주방에서 쿠킹·베이킹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SH공사 사진제공
서울 강동구 강일동 강동리버스트 7단지 입주민들이 단지 내 공유주방에서 쿠킹·베이킹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SH공사 사진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운영하는 ‘주거안심종합센터’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통합형 복지 서비스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와 양육자 간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 1인 가구의 심리적 고립 해소, 고령자·장애인을 위한 생활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 돌봄 체계를 구축 중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센터는 아이와 보호자 간의 감정 교류를 촉진할 뿐 아니라, 양육자들 간의 교류와 연대를 통해 사회적 육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서울시의 ‘주거복지 로드맵’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복지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거안심종합센터’는 2023년 12월 정식 출범했으며, 기존에 지역별로 분산 운영되던 주거복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체계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자살예방 지원이다. 정신건강 상담은 물론이고, 금융·법률 문제와 복지·생계 지원까지 포괄적으로 접근해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에게 다층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단순한 위기 개입을 넘어, 생명존중 문화를 일상에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심리적 돌봄 역시 강화되고 있다. ‘찾아가는 마음 건강 서비스’는 1대 1 상담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심리지원 프로그램이다. 자치구 보건소와 협력해 주민들의 우울감, 불안, 외로움을 해소하고, 이웃 간 유대감 회복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유도한다.

지난 3월, SH공사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가양4단지를 방문해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있는 광경 SH공사 사진제공
지난 3월, SH공사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가양4단지를 방문해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있는 광경 SH공사 사진제공

SH공사는 주거복지를 넘어 ‘공동체 회복’에도 집중하고 있다. 매년 어버이날 기념행사, 어르신 생신잔치, 김장 나눔 봉사 등을 통해 단절된 이웃 간 정을 되살리고 있으며, 명절에는 건강식과 여름나기 물품도 취약계층에 제공한다. 특히 1인 가구, 고령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외 없는 돌봄 실현을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직접적인 일상지원 외에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간 기반 사업도 마련되어 있다. 예컨대 ‘작은 도서관’, ‘공동체 코디네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장려하고, 지역 내 자조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희망돌보미’ 사업 역시 이와 연계된 복지형 일자리로, 지역 기반의 돌봄 경제 모델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강서구 가양4단지에서 특별한 고객만족(CS) 캠페인도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 SH공사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위로했고, 입주민들에게는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신뢰 회복에 나섰다.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SH공사가 구축한 ‘주거안심종합센터’는 단순한 주거지원기관을 넘어, 서울시민의 일상과 정서를 돌보는 복합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SH공사는 앞으로도 센터를 거점으로 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주거복지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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