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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진 전 삼성·효성 임원, 한국외대에 1억 원 기부…“후학 위한 조용한 헌신”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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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이어진 모교 사랑, 교육 환경 개선에 또 한 번 손 내밀다
발전 기금 기부 증서와 함께 기념 촬영하는 안홍진 동문(왼쪽)과 강기훈 총장. [사진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발전 기금 기부 증서와 함께 기념 촬영하는 안홍진 동문(왼쪽)과 강기훈 총장. [사진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의 한 대학 총장실에서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약속이 이어졌다. 안홍진 전 삼성·효성 임원이 3월 24일 서울캠퍼스를 찾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모교의 교육 환경 개선과 인재 양성을 위한 결정이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다. 안 전 임원은 1997년과 2004년 발전기금 기부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도서관 건립 기금 1억 원을 내놓는 등 장기간 꾸준한 후원을 이어왔다. 누적된 기부 행보는 개인의 선의 차원을 넘어 지속적인 교육 투자라는 의미를 갖는다.


안 전 임원은 삼성전자 홍보실 상무와 효성그룹 홍보실 전무를 지낸 홍보·미디어 전문가다. 이후 오피니언타임스와 The PR Times 대표를 맡으며 언론·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문인으로서 저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기부의 목적은 비교적 분명하다. 대학 측은 해당 기금을 교육 환경 개선과 연구 여건 강화, 학생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부자의 의도 역시 ‘미래 인재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순 시설 확충이 아니라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다.


기부 현장에서 안 전 임원은 “모교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뜻깊다”며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 개선에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교 측 역시 기부 취지를 반영해 실질적인 교육·연구 개선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학 기부가 일회성 이벤트로 소비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오랜 시간 이어진 개인의 지속적 기부는 다른 결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메시지를 남긴다.


조용한 지원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그 축적은 결국 한 기관의 방향을 바꾸고, 학생들의 경험을 바꾼다. 안홍진 동문의 선택이 남기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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