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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약보다 남 도울 구급용품부터”…천왕봉 100번 오른 76세 박홍서 이장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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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회동마을 박홍서 이장, 산행 때마다 상비약·구급용품 챙겨 등산객 살펴…10월 1일 지리산 천왕봉 100회 등정
![지리산 천왕봉을 100회 등반한 박홍서 이장. [사진제공 함양군]](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1004/1791123265209_327548218.jpg)
박홍서 이장(76)의 배낭에는 항상 상비약과 구급용품이 들어 있다. 산길에서 다치거나 지친 등산객을 만나면 손을 내밀기 위해서다.
경남 함양군 회동마을 박 이장은 10월 1일 지리산 천왕봉 100회 등정을 마쳤다. 건강 관리로 시작한 산행이 어느덧 100번의 정상으로 이어졌다.
산에서는 언제든 뜻밖의 사고나 체력 저하가 찾아올 수 있기에, 박 이장은 매번 타인을 위한 약부터 챙겼다. 그는 "산에서는 누구나 힘들 수 있어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거창한 구조 활동이 아니더라도, 배낭 속 구급용품을 건네며 안부를 묻는 그의 따뜻한 눈길은 산길을 걷는 이들에게 든든한 위안이 되었다. 산을 오르는 동안 '2027 함양 방문의 해'와 '오르GO 함양' 사업을 안내하며 고향을 알리는 일도 잊지 않았다.
100번째 등정길에는 후배들이 동행해 그의 깊은 발자국에 축하를 보냈다. 박 이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지리산을 찾을 계획이다. 다음 산행에서도 그의 배낭 가장 깊숙한 곳에는, 낯선 등산객의 안전을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먼저 자리를 잡는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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