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100돌, 청주서 펼쳐지는 이상봉 ‘한글 패션쇼’
이상봉 토크쇼·국악 공연·한글 공예 체험도…한국공예관에서는 40년 패션 여정 전시
![[사진제공 청주문화재단]](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1005/1791151535841_888683185.jpg)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한글을 옷과 예술로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청주에서 펼쳐진다.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이 오는 9일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모델 30여 명과 함께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은 패션쇼를 선보인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이날 동부창고 일대에서 ‘예술가를 배우다–한글, 빛이 되다’를 개최한다. 행사는 한글날 100돌을 기념해 한글의 조형미와 문화적 가치를 패션과 공연, 공예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풀어내는 자리다.
가장 눈길을 끄는 무대는 오후 3시 동부창고 야외광장 ‘청주가는 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상봉 디자이너의 한글 패션쇼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모델 30여 명이 무대에 올라 한글과 단청 등 우리 문화의 전통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을 선보인다. 무용과 서예가 어우러지는 융합 공연과 국악그룹 ‘타고’의 연주도 함께 펼쳐져 패션쇼에 우리 고유의 색채를 더한다.
이상봉은 한글을 패션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대표적인 디자이너다. 옷 위에 한글을 단순히 새겨 넣는 데 그치지 않고 글자의 선과 형태를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면서 한글의 조형미를 국내외 무대에 알려왔다.
패션쇼가 끝난 뒤에는 동부창고 카페C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와 시민들이 직접 만나는 토크쇼가 이어진다. 이상봉은 약 40년에 걸친 자신의 패션 인생과 작품 세계, 한글을 패션에 접목하게 된 과정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동부창고 35동 인근에서는 한글을 소재로 한 공예 체험이 현장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37동에서는 5~10세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창작 예술 놀이터 ‘쉿, 우리동네 비밀 친구 청주 수호신’이 열린다.
인근 문화제조창 3층 한국공예관에서는 이상봉 디자이너의 패션 세계를 보다 깊이 살펴볼 수 있다. 오는 11월까지 그의 40년 패션 여정을 조명하는 전시가 이어져 한글날 당일 행사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재)제산평생학습의 청주문화나눔 기부금 지원으로 마련됐다.
한글은 매일 읽고 쓰는 문자이지만, 이날만큼은 종이와 화면을 벗어나 옷이 되고 무대가 된다. 한글날 100돌을 맞은 청주에서 우리 글자의 아름다움을 패션과 공연으로 새롭게 만나는 하루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