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부터 미리내까지”…종로구, 한글날 광화문에 아름다운 우리말 수놓는다
![광화문스퀘어 한글날 미디어아트. [사진제공 종로구]](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1009/1791471780865_164684916.jpg)
울 광화문 한복판에 ‘윤슬’, ‘여우비’, ‘꽃보라’ 등 아름다운 우리말이 펼쳐진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유찬종)는 제580돌 한글날을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광화문스퀘어 전광판에서 순우리말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한글을 읽다, 한국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작된 영상은 지난 5일부터 매시 9분마다 약 60초간 상영되고 있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행사다.
영상에는 여섯 가지 순우리말이 등장한다. 햇빛이나 달빛에 반짝이는 물결을 뜻하는 ‘윤슬’,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인 ‘하늬바람’, 햇볕이 비치는 날 잠깐 내리는 ‘여우비’가 차례로 소개된다.
![광화문스퀘어 한글날 미디어아트. [사진제공 종로구]](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1009/1791471996186_205978873.jpg)
이어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뜻하는 ‘꽃보라’, 해가 저물어 가는 무렵인 ‘해거름’, 은하수를 가리키는 ‘미리내’가 화면을 채운다.
각 낱말에는 그 뜻을 보여주는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다. 글자의 의미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말이 표현하는 계절과 자연의 모습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작품은 종로구가 광화문스퀘어를 활용해 진행하는 국경일 기념 미디어아트의 다섯 번째 콘텐츠다. 앞서 3·1절과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에도 기념 영상을 선보였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윤슬과 미리내처럼 자연의 모습을 담은 우리말에 옛사람들의 섬세한 관찰이 배어 있다며, 시민들이 이번 영상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 살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화문을 오가는 시민들은 오는 11일까지 전광판에서 우리말 여섯 낱말을 만날 수 있다. 익숙하게 지나쳤던 자연의 풍경도 그 이름을 알고 바라보면 조금 다르게 보일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