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오늘의 산타

배우와 시민이 함께 만든 따뜻한 하루, ‘언셀프’ 축제 열린다

산타뉴스 유상훈 기자
입력
환경과 동물을 위한 마음, 소비 대신 나눔으로 이어지다
최강희 [사진제공 나무위키]
최강희 [사진제공 나무위키]

배우 최강희, 이수혁, 정해인, 이엘 등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이번엔 화려한 레드카펫이 아니라, 환경과 동물을 위한 조용한 축제의 무대다. 환경·동물 전문 매거진 "오보이(OhBoy!)"가 오는 10월 19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에서 제3회 ‘언셀프(UNSELF)’ 행사를 연다. ‘나를 덜어내고, 함께 나누자’는 뜻의 이름처럼, 이번 축제는 수익금 전액을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활동에 기부한다. 

이수혁 [사진제공 나무위키]
이수혁 [사진제공 나무위키]

책·패션·커피, 모두가 ‘기부의 형태’로 연결되는 하루

 

이번 행사의 핵심 콘셉트는 ‘소비가 아닌 나눔’이다. 현장에서는 16개 출판사가 함께하는 ‘블라인드 북 패키지’, 즉 책의 표지나 저자 정보 대신 핵심 키워드만 제시된 ‘미스터리 도서 묶음’이 판매된다. 참여자들은 겉모습이 아닌 내용과 의미를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독서 경험과 가치소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25개 패션 브랜드와 반려동물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해, 배우와 모델들이 하루 동안 ‘일일 판매원’으로 나서 직접 물건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판매 수익은 전액 기부된다. 후원사 후지필름은 디지털카메라 **리퍼비시(재생 제품)**를 특별가로 선보이며, 기술과 환경보호가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따뜻한 손길’… 애장품과 대화로 마음을 나누다

 

배우 최강희, 이수혁, 정해인, 남윤수, 이주영은 이번 축제를 위해 소장품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이들의 애장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팬들과 사회에 전하는 ‘따뜻한 인사’이자 작은 선물이다.

뿐만 아니라 배우 이엘, 가수 배다해·이장원(페퍼톤스) 부부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펫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음악가 윤덕원(브로콜리너마저)은 독서와 음악이 만나는 북토크 세션으로 참여해, 감성과 사색이 어우러진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언셀프 현장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배우 남윤수가 직접 참여하는 핸드드립 커피 기부 카페,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프로그램, 반려동물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소박한 체험들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 ‘작은 손길이 세상을 바꾼다’.


 

“나를 덜어내는 하루, 함께 만드는 세상”

 

‘언셀프’는 2019년 처음 시작된 오보이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매년 환경·동물보호를 주제로 한 기부형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잡지 한 권의 영향력이 한 사회의 행동으로 이어지는 일, 그것이 오보이가 꿈꾸는 변화다.

 

이번 축제 역시 화려함보다는 진심과 연대의 온도로 채워질 예정이다.
누군가는 책 한 권을 고르고, 누군가는 커피 한 잔을 내리며, 또 누군가는 반려동물과 함께 웃는다. 그렇게 모인 마음들이 모여 지구와 생명을 위한 따뜻한 하루를 만들어낸다.

‘나’를 내려놓고 ‘우리’를 생각하는 날,
2025년의 서울은 그렇게 한층 더 아름다워진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