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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판매로 보호관찰 청소년 장학금 기부한 부부, 법무부 장관 표창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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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꾸준한 나눔, 총 1,800만 원 기부
지난 6월 9일     [사진제공 영주시청]
지난 6월 9일 이대성·황영숙 부부. [사진제공 영주시청]

 

법무부는 12월 2일, 보호관찰 청소년 재범 예방과 사회적 지원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이대성·황영숙 부부 등 42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대성·황영숙 부부는 폐지를 모아 마련한 수익으로 보호관찰 청소년 장학금을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부부는 소아마비 등 장애가 있음에도 하루 약 2만 원의 폐지 판매 수익을 꾸준히 모아, 

지난 15년간 경북 영주 등지에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이번 기부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지금까지 모인 장학금은 총 1,800만 원이 넘는다.

 

부부는 “아들의 학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을 때 주변 도움 덕분에 아들이 무사히 공부를 마칠 수 있었던 경험이, 우리도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자 나서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번 장관 표창은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지닌, 꾸준한 나눔과 책임 있는 사회적 실천을 인정받은 사례다.

 

또한 법무부는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과 자살 예방에 기여한 MZ세대 새내기 공무원 이성희 주무관도 함께 표창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주인공을 찾아 수시로 포상하고 격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타의 시선으로 이 기사를 보면, 폐지 속 작은 돈이 모여 청소년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됨이 보인다. 

하루 수익 2만 66 장학금을 마련한 부부의 마음은 한 송이 작은 등불처럼 세상을 따뜻하게 비춘다. 

청소년들은 그 마음 덕에 공부와 삶에서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나눔이 쌓여 만들어진 작은 성취가 사회 곳곳으로 퍼져, 산타는 오늘도 그 온기를 느끼며 미소 짓는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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