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요들의 저력, 나눔으로 피어나다
한국 요들음악의 대중적 기반이 아직 넓지 않던 시기, 꾸준한 보급과 교육 활동으로 장르의 가능성을 키워 온 이가 있다. 바로 K요들협회 이은경 회장이다. 그는 단순한 음악 지도자를 넘어 지역사회와 세대 간 소통을 잇는 ‘문화 공익가’로 자리매김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문화 나눔, 세대 공감 교육, 지역 연계 공연의 세 축으로 정리된다.
먼저 문화 나눔 분야에서 그는 요들 음악을 무료 강좌·재능기부 공연에 접목해 문화적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 음악 경험을 제공해 왔다. 요양원, 장애인 시설, 복지관 등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요들 힐링 콘서트’는 밝고 명랑한 요들의 특성 덕분에 어르신과 아이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는 세대 공감 교육 활성화다. 요들은 발성 훈련과 리듬 표현이 두드러지는 장르로, 어린이·청소년의 자기표현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학생 대상의 체험 수업과 학교 축제 협업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요들을 새로운 ‘예술 교육 자원’으로 확장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정서 안정, 발표력 향상 사례가 보고되며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세 번째는 지역문화 생태계 강화다. 협회는 지역 축제·도시 브랜딩 프로젝트와 협업해 ‘K-요들 페스티벌’, ‘산악 트레킹 요들 퍼포먼스’ 등 독창적 콘텐츠를 선보였다.
밝고 경쾌한 요들은 자연·관광 콘텐츠와 결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높아, 지역 방문객 증가와 마을 축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 회장이 보여준 공헌 사례의 핵심을 ‘예술을 통한 사회적 회복력 회복’으로 꼽는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공동체 정서를 음악으로 회복시키는 데 요들 장르가 의외의 ‘힐링 에너지’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협회를 단순 공연 단체가 아니라 지역과 세대를 묶는 문화 플랫폼으로 전환한 점은 공익적 의미가 크다.
이은경 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요들은 밝은 에너지로 서로를 응원하는 음악’이라며 ‘문화가 사람을 잇고, 사람이 다시 문화를 키우는 선순환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한국 요들음악의 미래와 지역사회 문화 창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