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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익명 졸업생, 2년째 2000만원 기부…“후배들의 아침을 응원합니다”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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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천원의 아침밥’ 지원 이어가…받았던 도움을 다시 나누는 선배의 조용한 약속
부산대 졸업생 기부로 시험기간 '천원의 아침밥' 무료 [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 졸업생 기부로 시험기간 '천원의 아침밥' 무료 [부산대학교 제공]

이름을 남기지 않은 한 선배의 마음이 올해도 부산대학교 후배들의 아침을 따뜻하게 채운다.


부산대학교는 한 익명 졸업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을 위해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시험기간 재학생들의 식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며, 학생들이 부담 없이 아침을 챙길 수 있도록 쓰인다.


이번 기부가 더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졸업생은 대학 시절 받았던 도움을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학생 복지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동문의 기부가 더해지면서 시험기간에는 학생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도 같은 졸업생의 후원으로 기말고사와 중간고사 기간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가 제공됐다. 올해 기탁된 발전기금 역시 1학기 기말고사를 비롯해 주요 시험 기간 학생들의 식사를 돕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시험 준비로 생활 리듬이 불규칙해지기 쉬운 대학생들에게 한 끼 식사는 단순한 식비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익명의 동문은 후배들이 중요한 시기만큼은 식사 걱정을 덜고 학업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부산대 측도 동문의 지속적인 나눔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학생 복지 향상과 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부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겨진 마음은 분명하다. 누군가에게 받았던 응원을 다시 다음 세대에게 건네는 일.


2000만원이라는 숫자보다 오래 기억될 것은,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의 하루를 응원한 한 선배의 따뜻한 마음이다.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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