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제3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제79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시상식 진행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는 제3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상자로 故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故 박종철 열사, 황동혁 영화감독을 선정하고,
지난 2025년 10월 14일(화) 개최된 제79주년 서울대학교 개교기념식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故 김근태 前 장관(상과대학 경제학과 1972년 졸업)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으로서 군부독재에 맞서 한국 민주화운동을 대표한 인물이다.
이후 국회의원으로 국민 통합과 개혁 정치에 헌신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재임 시절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도입해 복지국가의 기반을 확립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의장으로서 합리적 정당 운영과 국민 통합에 힘썼다. 타계 후에도 ‘민주주의자 김근태’로 추모되며, 한국 민주주의와 복지정책 발전의 초석으로 기려지고 있다.

故 박종철 열사(인문대학 언어학과 1984년 입학, 2001년 명예졸업)는 1987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의 고문으로 생을 마감하며 군사독재 종식과 6월 민주항쟁을 촉발한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의 희생은 군사독재 종식을 앞당기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후 박종철기념사업회 창립과 서울대학교 추모비 건립, ‘박종철인권상’ 제정 등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

황동혁 감독(사회과학대학 신문학과 1995년 졸업)은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문화시장에서 한국 창의산업의 위상을 높인 인물이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도가니」,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독창적 성취를 보여주었으며, 세계적 스토리텔러로서 한국 문화산업의 미래를 여는 상징적 인재로 평가받았다.
서울대학교는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서울대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인사를 대상으로 지난 1991년부터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한편, 전년도에는 故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