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으로 ‘따뜻한 한 끼’ 품었다…명동밥집에 온기 보탠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명동밥집 리모델링 당시 건물 내장재로 후원한 ‘럭스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동국제강그룹]](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814/1786713652870_197037634.png)
명동밥집에 2억원 기부 이어 리모델링 내장재 ‘럭스틸’ 후원
하루 1000명 찾는 무료급식소, 개소 5년 만에 40석 실내 식사 공간 마련
서울 명동에서 한 끼를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2억원의 나눔이 식탁과 공간으로 이어졌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은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 등을 위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2억원을 기부하고, 실내 배식장 리모델링에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을 후원했다. 그룹 임직원 10여 명도 현장을 찾아 배식과 설거지, 정돈을 맡았다.
장 부회장의 지원은 명동밥집이 개소 5년 만에 실내 배식 공간을 갖춘 시점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명동밥집은 하루 이용자가 최대 1000명가량에 이르는 무료급식소다. 그동안 건물 1층을 주방으로 사용하면서 야외 배식을 이어왔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에도 식사는 필요했다. 한여름의 더위와 한겨울의 추위 역시 급식을 멈출 이유가 되지는 못했다. 다만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9월 시작된 건물 2~4층 리모델링을 통해 명동밥집에는 총 40석 규모의 실내 식사 공간이 마련됐다. 동국제강그룹은 이 과정에서 자사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을 내장재로 후원했다.
장 부회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 리모델링에 사용된 럭스틸을 살펴봤다. 회사가 생산한 철강 제품이 무료급식소 안에서 사람들의 식사 공간을 만드는 자재로 사용된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기업의 참여는 자재 지원에서 끝나지 않았다.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등 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10여 명이 오전과 오후 2개 조로 나눠 급식 현장에 투입됐다.
봉사자들은 배식을 돕고 식사가 끝난 자리를 정돈했다. 주방에서는 사용한 그릇을 씻었다. 무료급식소가 하루를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들을 임직원들이 직접 맡았다.
명동밥집은 2021년 1월 문을 열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하며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 등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실내 배식 공간은 지난해 12월 24일 축복식을 거쳐 28일부터 이용자들을 맞았다. 축복식은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주례했으며 사제단과 직원, 봉사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실내 공간이 마련되면서 기존 야외 배식 시설도 새로운 역할을 맡는다. 앞으로 식사 대기 장소로 사용하는 동시에 이·미용 서비스와 장수사진 촬영, 결핵 검사 등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을 위한 자활·생활 지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무료급식소의 역할을 단순한 식사 제공에서 일상 회복을 돕는 지원으로 넓히려는 것이다. 한 끼를 해결하는 것과 건강을 살피고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일을 같은 현장에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장 부회장의 2억원 기부와 럭스틸 후원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읽힌다. 금액의 크기만큼 중요한 것은 실제 이용자들이 머무는 공간의 변화로 지원이 연결됐다는 점이다.
40석은 하루 1000명에 달하는 이용자 규모와 비교하면 넉넉한 숫자는 아니다. 식사가 끝나면 자리가 비워지고, 그 자리에는 다시 다음 이용자가 앉는다.
그렇게 식탁은 하루에도 여러 번 새로운 사람을 맞는다.
명동의 겨울은 여전히 춥다. 다만 이제 밥 한 끼를 먹는 시간만큼은 바람을 등지고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
그 식탁까지 닿은 2억원의 나눔 뒤에는 장세욱 부회장과 동국제강그룹 임직원들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