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 '댄 중위' 게리 시니즈, 30년 넘게 참전용사 곁을 지킨 이유
!['게리 앨런 시니스'(1955년 3월 17일~)미국의 배우. CSI : NY의 맥 테일러, 포레스트 검프의 댄 테일러 중위, 아폴로 13의 켄 매팅리, 랜섬의 쉐이커 형사 역으로 유명하다. 배우로도 활동중이지만, 포레스트 검프의 댄 테일러 중위 역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생각하여 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재단과 밴드를 설립해 사회운동 또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712/1783861831433_621171655.jpg)
미국 배우 게리 시니즈(Gary Sinise)는 배우로서 성공에 머물지 않았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베트남전 참전용사 '댄 중위'를 연기한 뒤, 30년 가까이 실제 참전용사와 군인 가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며 미국을 대표하는 공익 활동가로 자리 잡았다.
시니즈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포레스트 검프의 댄 중위를 비롯해 아폴로13의 우주비행사 켄 매팅리, 랜섬의 형사, CSI: NY의 맥 테일러 반장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의 삶을 가장 크게 바꾼 작품은 흥행작이 아니라 한 명의 상이군인이었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댄 중위를 연기한 뒤 실제 참전용사들을 만나면서 내 삶의 방향이 달라졌다"고 말해왔다.
영화 속 상처가 현실의 사람들과 연결되면서 배우의 역할은 무대 밖으로 이어졌다.
이후 시니즈는 참전용사와 현역 군인, 부상 장병, 군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뛰어들었다.
공연 수익을 나누기 위해 'Lt. Dan Band'를 결성했고, 미군 기지와 병원, 해외 파병 지역 등을 찾아 수백 차례 공연을 이어왔다.
2011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게리 시니즈 재단(Gary Sinise Foundation)'을 설립했다.
재단은 중상을 입은 참전용사를 위한 스마트홈 건립, 이동 수단 지원, 정신건강 프로그램, 군인 가족 지원, 순직 장병 가족 장학사업 등을 운영하며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재단은 단순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에 머물지 않는다.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맞춤형 주택을 건립하고, 치료 과정에 있는 군인 가족에게
생활 지원을 제공하는 등 일상 회복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공연도 봉사의 일부가 됐다. 게리 시니즈와 Lt. Dan Band는 미국과 해외 미군기지, 재향군인 행사 등을 찾아 무료 공연을 이어오며 군인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시간을 선물했다.
2015년에는 한국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미군 장병들을 위한 공연을 열기도 했다.
배우로서는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는 배우보다 참전용사 지원 활동으로 먼저 소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의 이름은 영화보다 재단 활동과 함께 언급될 만큼 사회공헌의 상징이 됐다.
2024년에는 척색종으로 투병하던 아들 맥 시니즈를 떠나보내는 아픔도 겪었다.
그는 가족의 슬픔을 공개하면서도 재단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환자와 가족을 돌보는 의료진, 간병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게리 시니즈가 오랫동안 일관되게 걸어온 길은 군 복무로 희생한 사람들과 그 가족을 향해 있었다.
특정한 순간의 기부보다 긴 시간의 동행을 선택했고, 유명세보다 현장을 우선했다.
스크린 속 댄 중위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게리 시니즈는 그 이야기를 끝내지 않았다.
카메라가 꺼진 자리에서 시작된 그의 발걸음은 지금도 수많은 참전용사의 일상을 함께 걷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