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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연말 첫날 18억 기부…지역 취약계층에 온기 더한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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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단일기관 최대 규모 성금…10년 누적 220억, 지역 돌봄·환경 개선·자립 지원에 사용
1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인천광역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진행된 ‘희망2026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역 사회공헌 성금 18억원을 전달한 뒤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왼쪽 세번째),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1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인천광역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진행된 ‘희망2026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역 사회공헌 성금 18억원을 전달한 뒤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왼쪽 세번째),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2월 1일 인천광역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 18억 원의 사회공헌 성금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인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올해 최대 규모의 단일기관 기부로, 출범식 첫날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약 16도 이상 상승했다.

 

행사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대표 기부자’로 참석했다. 공항공사는 2016년부터 매년 캠페인을 꾸준히 지원해왔으며, 올해까지 10년 누적 기부금은 약 220억 원에 이른다. 지역 기반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강조하며 공사는 “지역의 어려움과 인천공항의 성장은 무관하지 않다”며 기부를 지속해온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전달된 18억 원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노후 사회복지시설 보수 및 운영 환경 개선 △발달장애인의 자립 프로그램 지원 등 지역 맞춤형 사업에 배분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해당 사업이 “연말·연초 복지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항공기 소음지역 지원, 지역 청소년 장학사업, 문화예술 교육 등 공항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한 상생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단기적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누군가의 여정이 시작되고 끝나는 공항이, 지역의 어려움에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유난히 따뜻하게 다가온다.
18억 원이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안에 담긴 ‘같이 살자는 마음’이라는 걸 알게 된다.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게 닿는 길이 명확하다는 점도 믿음을 준다.


한 기관이 10년 넘게 방향을 바꾸지 않고 걸어온 발자국은 그 자체로 신뢰다.
이 겨울, 인천의 어느 집은 조금 덜 춥겠다는 생각이 조용히 마음을 데운다.

전미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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