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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바보의 나눔’에 성금 10억 원 전달…영케어러 지원 확대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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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부회장 명동성당서 직접 기탁…2012년부터 이어진 정기 기부
3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왼쪽)과 구요비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이사장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3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왼쪽)과 구요비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이사장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돌봄의 책임을 일찍 떠안은 아이들에게 장기적인 버팀목이 마련됐다.
두산그룹은 지난 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구요비 바보의 나눔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사회적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부모, 조부모, 한부모와 함께 살며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영 케어러)’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에 일부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원은 단기적 도움을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른다.
두산은 영케어러 가정을 대상으로 간병·의료비 지원, 학습 환경 개선, 주거 공간 개보수 등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들이 돌봄 부담으로 학업과 일상을 포기하지 않도록, 현실적인 필요를 중심에 둔 지원 방식이다.


이번 기부금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활용된다.
영케어러 지원 외에도 사회복지시설 운영 지원, 저개발국가 의료 봉사 등 공익 목적의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재단 측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재원이 필요한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보의 나눔’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에서 출발했다.
이 재단은 2010년 설립된 민간 모금 기관으로,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두산그룹은 2012년부터 매년 바보의 나눔에 성금을 전달하며 이 취지에 동참해 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지속성에서 힘을 얻는다.
두산그룹의 이번 기부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삶을 중장기적으로 바라보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조용하지만 꾸준한 나눔은, 돌봄의 무게를 홀로 감당해 온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희망이 되고 있다.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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