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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고 이어온 8년의 약속…한종혁 대위, 헌혈 100회·기부 1천만 원의 기록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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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5보병사단 현역 장교, 일상 속 나눔으로 적십자 명예장 수상
지난달 27일 육군 제35보병사단 11해안감시기동대대 소속 한종혁 대위(왼쪽)가 대한적십자사 전북도지사로부터 적십자 회원 유공장 명예장을 받은 뒤 김한규 사무처장과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 35사단]
지난달 27일 육군 제35보병사단 11해안감시기동대대 소속 한종혁 대위(왼쪽)가 대한적십자사 전북도지사로부터 적십자 회원 유공장 명예장을 받은 뒤 김한규 사무처장과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 35사단]

한겨울에도 묵묵히 이어진 작은 실천이 8년의 기록으로 쌓였다.
육군 제35보병사단 11해안감시기동대대 소속 한종혁 대위가 임관 이후 꾸준한 헌혈과 기부 활동으로 적십자 회원 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한 대위는 2018년 임관 이후 현재까지 누적 약 1천만 원을 정기 후원하고, 헌혈 100회를 달성하며 생명 나눔에 기여해 왔다.


한 대위의 기부는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생활 속 습관에 가깝다.
그는 학사장교 63기로 임관한 2018년 7월부터 매달 15만 원씩 대한적십자사에 정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대형 산불, 여객기 사고 등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추가 기부에 참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헌혈 활동 역시 눈에 띈다.
2019년부터 시작한 헌혈은 어느덧 100회를 넘어섰다. 장기간 이어진 헌혈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헌혈 유공 명예장을 수여했고, 지난달에는 적십자 회원 유공장 명예장을 추가로 전달했다.


이 같은 행보는 군인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35사단은 한 대위의 사례를 두고, 군 본연의 임무 수행과 함께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투력 유지와 국민 보호라는 임무 밖에서도, 공동체를 위한 책임을 일상 속에서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 대위에게 나눔은 특별한 결심이 아니라 반복된 선택이다.
그는 “처음에는 작은 금액과 짧은 시간의 헌혈이라고 생각했지만, 꾸준히 이어가다 보니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가능한 범위에서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군복을 입고 지켜온 약속은 조용하지만 분명하다.
한종혁 대위의 8년은, 나눔이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선택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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