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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박종규 작가, 작품 수익 전액 장학금 기부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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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의 예술’ 특별전 통해 후배 지원…국제무대 주목받는 청년작가의 따뜻한 환원
박종규 작가가 ‘노이즈의 예술’ 초대전에서 작품 설명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 계명대학교)
박종규 작가가 ‘노이즈의 예술’ 초대전에서 작품 설명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 계명대학교)

박종규 작가가 특별전 작품 판매 수익 전액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하며 예술계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계명대학교는 박 작가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대학 극재미술관에서 특별 초대전 ‘노이즈의 예술(The Art of Noise)’을 열고, 전시 수익금을 미술대학 재학생 장학기금으로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시대 속 이미지 과잉과 감각 충돌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프로젝트다. 박 작가는 흔히 제거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노이즈’를 새로운 감각과 의미 생성의 출발점으로 재해석했다. 전시는 화이트갤러리와 블랙갤러리로 구성됐으며, 대형 회화 작품 18점과 미디어 기반 작품 6점이 함께 소개된다.


박 작가는 “노이즈는 단순한 혼란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이미지와 정보가 충돌하는 순간을 작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창작을 이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은 만큼, 이번 전시가 후배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예술가로 성장한 동문이 다시 교육 공동체로 손을 내민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계명대 측은 전시 수익금 전액이 재학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윤희 학장은 “동문 작가가 작품 판매 수익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한 것은 교육 공동체의 선순환을 보여주는 뜻깊은 실천”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 작가는 최근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 국제미술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으며, 중국 광저우 광동미술관 개인전 ‘비트의 유령들’을 통해 디지털 기반 작업 세계를 선보였다. 올해 4월에는 독일 ‘아트 뒤셀도르프 2026’에 한국 주빈국 대표 작가로 초청돼 개인전 ‘코리언 프랙티스 – J. Park’을 개최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 이집트 기자 사막 피라미드 앞에 설치한 대지미술 작품 ‘영원의 코드’는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고대 피라미드의 기하학 구조를 디지털 언어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한국과 이집트의 시간을 연결하는 상징적 작업으로 평가됐다.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청년 작가가 다시 학교와 후배들을 향해 손을 내민 이번 기부는, 예술이 결국 사람에게 닿아야 한다는 가치를 조용하지만 깊게 보여주고 있다. 작품으로 얻은 성과를 다음 세대의 창작으로 연결한 박종규 작가의 선택은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따뜻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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