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의 따뜻한 ‘돈 자랑’…250명의 마음이 모여 보육원 도서관을 만들었다
![리모델링을 마친 도서관 내부. 창가를 따라 책상과 의자가 배치됐고, 벽면에는 책으로 채워진 대형 책장이 설치됐다. [사진=블라인드 캡처]](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608/1780920186912_44322898.jpg)
한 사람의 작은 나눔이 많은 사람의 참여를 만나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돌아왔다.
SK하이닉스 직원 A 씨가 지난 2월 세종시의 한 보육원을 찾은 것을 계기로 시작된 기부 움직임이 최근 도서관 리모델링 완성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피자와 간식 나눔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수백 명의 응원이 이어지며 더 큰 변화로 확장됐다.
A 씨는 직장인 커뮤니티를 통해 보육원 아이들을 만난 이야기를 전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좋은 일에 함께하고 싶다”며 하나둘 마음을 보태기 시작했다.
처음의 나눔은 단순한 일회성 후원에서 멈추지 않았다.
응원 댓글과 참여가 이어졌고, 약 350명이 뜻을 함께하며 3200만 원 규모의 후원금이 마련됐다. 이후 아이들에게 더 오래 남을 수 있는 선물을 고민한 끝에 도서관 조성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기존 공간은 여러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을 거쳐 책장과 책상, 휴식 공간을 갖춘 새로운 장소로 변화했다.
완성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다.
아이들이 조용히 공부하고, 책을 읽고, 자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됐다. A 씨는 아이들이 새롭게 바뀐 공간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250명이 도서관 조성을 위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자들은 큰 금액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가능한 만큼 마음을 보태며 변화를 만들었다.
특히 이번 이야기는 SK하이닉스가 좋은 경영 성과를 거두고 직원 성과 보상이 알려진 시기와 맞물리며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금액의 크기가 아니었다.
자신에게 찾아온 좋은 순간을 누군가와 나누려는 선택, 그리고 그 선택에 또 다른 사람들이 함께했다는 점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오래 기억될 공간이 됐다.
한 사람의 따뜻한 시작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 마음들은 결국 아이들이 책을 펼치고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도서관이라는 선물로 완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