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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행의 감동을 잊지 않겠습니다” — 파라타항공, 꼬마 승객의 선물에 담긴 따뜻한 비행 이야기

산타뉴스 안성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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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제주 첫 취항편서 어린이 승객이 건넨 ‘작은 키링’… 진심이 오간 순간이 항공사의 ‘행복 철학’이 되다
[사진제공 파라타항공 인스타 캡처]
[사진제공 파라타항공 인스타 캡처]

파라타항공의 첫 상업 비행이 단순한 취항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이야기로 기억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강원 양양국제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WE6701편은 파라타항공의 첫 공식 비행이었다. 취항 첫날, 어린 한 승객이 직접 만든 키링을 승무원에게 건넸다. 작은 선물이었지만 그 안에는 ‘응원’과 ‘설렘’이 담겨 있었다.

 

며칠 뒤 파라타항공은 공식 SNS를 통해 “그날의 따뜻한 순간을 잊지 않고 있다”며 “어린이 승객을 찾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항공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브랜드 굿즈 패키지를 선물로 전달하고, 기회가 된다면 사무실에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첫 비행의 설렘, ‘행복한 여행 파트너’의 시작

 

파라타항공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자 변경면허를 취득하고, 7월 첫 항공기 A330을 도입했다. 이후 8월에는 항공운항증명(AOC)을 획득하며 정식 운항 자격을 확보했다.

그 결실로 지난달 30일, 양양–제주 노선에서 첫 상업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탑승률은 97%에 달했으며,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항 행사가 열렸다.

기내에서는 파라타항공의 시그니처 음료 ‘피치 온 보드(peach on board)’가 처음으로 제공되며 환영 분위기를 더했다. 상큼한 복숭아 향과 밝은 색감은 특히 어린이 승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진심이 만든 브랜드, 고객이 완성한 이야기

 

이번 사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파라타항공의 경영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회사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행복한 여행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전을 내세워 왔다.

 

작은 키링 하나가 그 철학을 실현시켰다. 한 승무원은 “첫 취항을 기다린 승객의 마음이 전해져 울컥했다”며 “이날을 계기로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기업의 첫 비행이 숫자로만 남지 않고, 마음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고객이 건넨 진심이 항공사의 신념이 되었고, 그 신념이 다시 세상을 향한 약속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따뜻한 비행 계속된다

 

파라타항공은 현재 양양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앞으로 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노선으로 국제선 확대를 준비 중이다.

 

새로운 노선의 출발선마다, 이번처럼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은 같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첫 비행의 감동을 잊지 않고,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항공사가 되겠다”며 “모든 여행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 줄 요약]


작은 키링 하나가 항공사의 철학을 되새기게 했다. 파라타항공의 첫 비행은 단순한 취항이 아니라, 사람과 마음이 이어진 ‘진심의 출발’이었다.

 

 

안성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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