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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구속되다
남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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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멈춘 여정》
모든 아이들이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기쁜 마음으로 반짝이는 선물들을 썰매에 가득 싣고,
루돌프와 친구 사슴들과 함께 하늘을 날고 있었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기대감이 별빛처럼 반짝이는 밤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경에 다다랐을 때,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멈춰! 신분 확인이 필요합니다!”
경찰들이 하늘을 향해 외쳤고, 산타의 썰매는 강제로 착륙하게 되었습니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당황했지만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러 가는 길입니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경찰은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규정 위반입니다. 썰매는 등록되지 않았고, 사슴은 검역을 받지 않았습니다.
선물은 밀수품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산타는 쇠사슬에 묶여 구속되었고, 루돌프와 친구 사슴들은 울며 산타클로스를 바라보았습니다.

한편 아이들은 졸린 눈 비비며 창밖을 보며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기다렸지만,
하늘은 조용했고 선물은 오지 않았습니다.
“산타할아버지는 왜 안 오시는 거야?”
“혹시 우리가 나쁜 아이였나?”
아이들의 눈에는 눈물과 절망이 맺혔습니다.

이후 산타클로스는 고생 끝에 감옥에서 풀려났으나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없었습니다.
기운이 빠진 산타클로스는 할 수 없이 사슴들과 함께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그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수 있을까요?
남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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