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통한 다리 놓기”… 현대자동차, 美 조지아에 ‘현대 교육대학’ 설립 지원
![현대 자동차 본사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017/1760652920967_1830997.jpeg)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서배너 주립대학(Savannah State University)"에
약 "71억 원(500만 달러)"을 기부하며, 대학의 교육대학 명칭이 ‘현대 교육대학(Hyundai College of Education)’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기업 후원을 넘어, 현대차가 현지 사회와 신뢰의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 “현대의 이름으로, 지역의 교육이 자란다”
서배너 주립대는 조지아주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중심 주립대학으로,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교육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대학 측은 내년 초 새로운 현판 제막식과 함께 ‘현대 장학금’을 신설해 학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메인 윌 총장은 “현대차의 투자로 학생들이 더 풍부한 교육 자원과 창의적 학습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현대 교육대학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의 비전을 지역 사회 속에서 실천할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지아와 현대차, 서로에게 뿌리내린 동행
현대차가 손을 잡은 서배너는, 바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기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가 들어선 도시다.
현지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른 이 공장은, 향후 수천 명의 고용 창출과 기술 교류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릭 토마스 현대차 미국법인 마케팅 총괄은 “현대 교육대학은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지역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약속”이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사회의 미래 인재를 함께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긴장 속에서도, 신뢰를 이어가는 기업의 메시지
최근 조지아주에서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인근에서 미 이민 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다수의 외국인 노동자가 구금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현대차의 이번 기부는, "갈등보다 협력을 선택한 ‘신뢰 회복의 제스처’**로 해석된다.
교육을 통해 사람을 잇겠다는 의지, 그것이 현대차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다.
■ “지속 가능한 미래는,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
1890년 설립된 서배너 주립대는 130년 넘게 지역 청년들의 배움터로 자리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탄생할 ‘현대 교육대학’은, 미래 교사 양성,지역 사회 프로그램 지원,글로벌 교류 장학금 등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미래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은 교육”이라며,
“현지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며, 진정한 ‘함께 가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