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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핀테크 안전망 위해 4년간 51억 기부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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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금융·스타트업 성장 지원하는 ‘핀넥트’…올해도 14억 추가 출연
카카오뱅크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함께 운영한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핀테크 지원사업 '핀넥트'의 성과공유회가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핀넥트' 참여 기업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함께 운영한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핀테크 지원사업 '핀넥트'의 성과공유회가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핀넥트' 참여 기업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14억 원을 전달하며 ‘핀넥트(FIN:NECT)’ 지원사업 운영을 이어간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누적 기부액은 51억 원이다. 지난 4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핀넥트 통합 성과공유회’ 자리에서 기부금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핀넥트’는 포용금융과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올해 성과공유회에는 ▲핀넥트 챌린지 ▲핀넥트 이노베이션 스쿨 ▲핀넥트 데모데이 등 세 프로그램에 참여한 31개 기업이 모여 1년간의 결과를 공유했다.

 

‘핀넥트 챌린지’에서는 금융 취약계층을 돕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창업팀 12곳이 선발됐다. 이들은 실무자 특강·멘토링 등을 지원받았고, 이날 자리에서는 외국인 정착 가이드 앱 ‘WelKome’, 통합 공과금 관리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가 소개됐다.

 

‘핀넥트 이노베이션 스쿨’은 기술 기반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종합 지원했다. 참여 12개사는 신규 투자 유치 801억 원, 연간 매출 285억 원, 신규 채용 59명 등 실질적 성과를 내며 기술·서비스 고도화 사례를 제시했다. AI 기반 소상공인 BNPL 서비스나 가축자산 증권화 같은 실험적 모델도 주목받았다.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핀넥트 데모데이’에서는 7개 기업이 동남아·싱가포르 현지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실물자산 토큰화(RWA) 플랫폼 등도 현장에서 소개되며 해외 시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카카오뱅크는 “AI 금융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포용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체계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핀테크 생태계를 단순 후원하는 수준이 아니라, 금융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핀테크의 성장은 결국 금융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의 안전망을 넓히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생태계 자체를 키우는 방식의 투자라 더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새로운 기술을 추진하는 스타트업들이 사회적 약자를 향한 시각을 가지기 시작한 것도 의미 있게 보인다.
지속되는 지원이 결국 ‘불안한 금융’을 ‘예측 가능한 금융’로 바꾸는 데 기여하리라 느껴진다.
산타는 오늘 소개된 기업과 아이디어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지, 그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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