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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앞둔 개미마을에 온기 전하다”

류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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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금융권, 연탄 10만장·난방유 지원…취약계층 난방 부담 덜어
[사진제공 금융감독원]
[사진제공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2월 5일, 금융권 10여 개 기관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개미마을을 찾아 연탄 10만장과 난방유 5400L를 기부했다.
이번 지원은 동절기 취약계층 난방 지원을 위한 ‘사랑의 온기 나눔’ 활동의 일환이다.

 

금감원은 2006년부터 매년 겨울 금융권과 협력해
연탄과 난방유를 지원해 왔다.
올해도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각 금융협회,
우리은행·케이뱅크 등이 참여하며 공동 후원금을 마련했다.

 

이날 기부된 연탄 중 4000장, 난방유 600L는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참석자들이
직접 독거노인과 영세가정을 방문해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노후 주택이 많은 개미마을의 겨울 대비 상황을 살피고
주거 취약 계층의 구체적 필요도 함께 확인했다.

 

금감원은 매년 반복되는 에너지 부담 문제를 완화하고,
금융권과 연계한 사회공헌 모델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특히 큰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금융권이 함께 마련한 나눔이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적인 온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을 지속해 더 넓은 곳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개미마을의 좁은 골목에 연탄을 옮기는 손길이 이어지자,
곳곳에서 문틈으로 따뜻한 공기가 새어 나왔다.
연탄 한 장, 난방유 한 통이 그저 물질이 아니라
겨울을 버틸 힘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 작은 연대의 움직임이 더 많은 지역으로 번져가길 바라는 마음만
조용히 남았다.

류재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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