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승·강민서 남매, 용돈 모아 선풍기·여름 이불 100여 점 기부
![기념촬영하는 오세현 시장(중앙)과 두 학생 및 부모 [사진제공 아산시]](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508/1778182789207_305867832.jpg)
충남 아산의 중학생 남매가 어린 시절부터 모아온 용돈으로 여름철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선풍기와 여름 이불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한들물빛중학교 3학년 강민승 군과 설화중학교 1학년 강민서 양은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7일 아산시를 찾아 여름용 이불 50채와 선풍기 50대를 기부했다.
전달된 물품은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 가정 등 폭염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나눔은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일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동생 강민서 양은 무더운 여름철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여름 이불을 준비했다.
오빠 강민승 군 역시 평소 뉴스와 주변 이야기를 통해 폭염 속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접한 뒤 기부를 결심했다. 어린 시절부터 모아온 용돈으로 선풍기 50대를 마련하며 나눔에 힘을 보탰다.
두 학생의 기부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청소년 스스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최근 여름철 폭염이 반복되면서 냉방 취약계층 지원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생활 밀착형 지원이라는 점에서도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는 기탁된 물품을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 가구의 여름철 건강 안전망 강화를 위해 냉방 지원과 복지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서 양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학생들의 따뜻한 나눔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이런 선한 영향력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용돈이었지만, 남매의 손을 거치며 한여름을 견디게 해주는 생활 지원으로 이어졌다. 크지 않은 시작이지만, 지역사회에는 오래 남을 따뜻한 마음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