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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안산 이주노동자들에게 겨울나기 키트 전달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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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탄소중립 활동으로 모은 기부금, 방한·생활용품 55세트 지원
[사진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55명에게 겨울철 필수품을 담은 ‘겨울나기 기프트박스’를 전달했다.   [사진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지난 27일 안산시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55명에게 겨울철 필수품을 담은 ‘겨울나기 기프트박스’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임직원이 한 달간 참여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으로 마련된 총 1천만 원의 기부금으로 준비됐다.

 

기프트박스에는 전기히터, 가습기, 이불, 털모자, 쿠션, 양말 등 체온 유지와 생활 편의를 돕는 품목이 담겼다.
롯데마트는 10월 13일부터 한 달간 임직원 휴대전화 앱을 통해 걸음 수와 탄소중립 실천 인증을 모으며 당초 목표였던 ‘2억 보’를 초과달성했다. 이 결과로 조성된 금액이 그대로 기부로 이어졌다.

 

회사는 생활 물품 지원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출신 노동자 15명을 대상으로 단체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또한 노동자들이 고향의 가족에게 보낼 수 있도록 ‘K푸드 꾸러미’ 제작 활동을 지원하며 정서적 연결까지 돕는 활동을 병행했다.

 

롯데마트는 “기후 실천과 연계한 사회공헌이 일회성 캠페인보다 지속 가능하다”며,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겪는 겨울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무리에 이르면,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하루의 수고를 견디는 누군가의 체온을 지켜주는 일’이라는 의미로 확장된다.
도시의 온도가 내려갈 때, 사회의 온도를 조금 더 높이는 방식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몸으로 부딪히며 일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추위를 맞는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습니다.
작은 물품 한 세트가 누군가에겐 ‘오늘을 버틸 힘’이 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누가 돕느냐보다, 어떻게 돕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분명합니다.
기후 실천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더 넓게 확산되길 바라게 됩니다.
이 겨울, 도움을 받은 이들도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건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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