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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추기경선교후원회, 서울 WYD에 10억 기부…“청년 위한 약속 이어간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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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에 전달…2027 세계청년대회 준비 지원
정진석추기경선교후원회 지도사제인 염수정 추기경(오른쪽 세번째)이 정순택 WYD 조직위원장(오른쪽 네번째)에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부금 1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추기경선교후원회 지도사제인 염수정 추기경(오른쪽 세번째), 정순택 WYD 조직위원장(오른쪽 네번째). [사진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용한 봄날의 만남에서 한 가지 약속이 이어졌다.
정진석추기경선교후원회는 2026년 4월 29일 서울 혜화동 주교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정순택 대주교에게 1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서울 세계청년대회 2027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한 사목자의 뜻을 이어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염 추기경은 “정진석 추기경은 생전 청년 사목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세계청년대회 개최를 오랫동안 염원했다”며 “그 뜻이 실현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정진석추기경선교후원회는 국내외 교회와 선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8월 설립됐다. 

이는 고(故) 정진석 추기경이 “내 이름을 딴 활동은 선종 이후 시작해 달라”는 뜻을 남긴 데 따른 것이다.


설립 이후 후원회는 구호와 선교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2022년 3월에는 우크라이나에 긴급 구호자금 미화 5만 달러를 전달했고, 현재까지 50여 개 기관과 선교사들에게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WYD 기부 역시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서울에서 열리는 2027년 대회는 아시아 지역 신앙 교류의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조직위원회는 행사 준비와 운영 전반에 걸쳐 재정적·인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기부의 목적은 명확하다.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서로를 만나고, 미래를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다. 동시에 한국 교회의 국제적 역할을 확장하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숫자로 보면 하나의 기부이지만, 그 배경에는 시간과 뜻이 겹겹이 쌓여 있다. 

한 사목자의 바람, 이를 잇는 공동체의 선택, 그리고 다가올 청년들의 자리까지.


이날 전달된 10억 원은 결국 한 방향을 가리킨다.
다음 세대를 향한 준비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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