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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천식, 1년 새 가족 셋 떠나보낸 가장에게…"방송국 구경·점심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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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어머니·아내·둘째 자녀를 떠나보낸 가장의 글에 직접 응원…자영업자 지원·보육원 후원 이어온 꾸준한 나눔도 재조명
문천식(1977년 2월 11일 ~ )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현재는 쇼호스트와 배우도 겸하고 있다.
문천식(1977년 2월 11일 ~ )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현재는 쇼호스트와 배우도 겸하고 있다.[사진제공 나무위키]

개그맨 문천식이 최근 가족을 잇달아 떠나보낸 한 아버지에게 "아들이랑 서울 오시면 방송국 구경이랑 점심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남긴 응원이 온라인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연의 시작은 지난 5월 한 온라인 게시물이었다. 

글쓴이는 지난해 8월 아내를, 9월 둘째 아이를, 11월 어머니를 차례로 떠나보냈다고 털어놨다. 

극심한 상실감 속에서도 첫째 아이를 위해 버텨왔고, 이제는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시간을 조금씩 소중하게 만들어가겠다고 적었다.


이 글은 최근 다시 확산되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수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도 잇따랐다. 그 가운데 문천식이 직접 남긴 응원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문천식은 "격하게 응원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서울에 오면 방송국을 구경시켜주고 점심도 함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글쓴이는 "진짜 가도 될까요"라고 답했고, 두 사람의 짧은 대화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반응은 문천식을 오래 지켜본 이들의 경험담으로 이어졌다. 

SNS를 통해 알게 된 어려운 자영업자를 조용히 찾아가 식사를 하고 가게를 소개해줬다는 이야기, 아들과 함께 보육원을 꾸준히 찾았다는 경험 등이 댓글로 공유됐다.


실제로 문천식은 평소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식당을 직접 찾아 홍보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미 유명한 맛집보다 손님이 필요한 가게를 찾아 자신의 비용으로 식사한 뒤 소개 영상을 올리는 방식이다. 특별한 캠페인보다 일상의 소비를 나눔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보육원 후원도 여러 해 동안 이어지고 있다. 

그는 과거 선천성 희귀질환을 앓는 아들을 키우며 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밝힌 바 있다. 

후원금은 생활환경 개선과 시설 보수, 아이들의 생활 지원 등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은 거창한 기부나 대규모 행사에서 나온 장면이 아니었다. 한 사람의 절망이 담긴 글 아래 남겨진 짧은 댓글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더욱 많은 이들이 그 진심을 읽었다.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은 때로 큰 말보다 함께 밥 한 끼 먹자는 약속에서 시작된다. 

오래 남는 것은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필요했던 순간 건네진 한 번의 손길일지 모른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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