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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웃던 ‘하하’도 아팠다…공황장애 때 매일 집 찾아온 유재석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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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중압감에 공황장애 겪었다고 고백…“재석이 형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AI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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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하하’,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일이었던 방송인 하하에게도 남몰래 버텨야 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 대한 중압감과 부담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처음 털어놨다.


하하는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당시 자신을 붙잡아준 사람이 유재석이었다고 밝혔다.


하하는 “유재석 형이 무서운 엄마처럼 계속 채찍질을 해주고 매일같이 우리 집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전화 몇 통이나 위로의 말만 건넨 것이 아니었다. 유재석은 직접 집을 찾아가 하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잡아줬다.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는 유재석의 말도 당시 하하에게 힘이 됐다. 하하는 유재석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고백은 두 사람의 오랜 우정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늘 밝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는 사람도 마음이 아플 수 있고, 그 사실을 숨기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과거에는 공황장애나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드러내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경험과 치료 사실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정신건강 문제를 숨기기보다 적절한 도움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의 고백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정신건강 문제를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특별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하하’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을 웃겨온 방송인. 그에게도 웃을 수 없었던 시간이 있었다.

 

이제 그는 그 시간을 숨기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로 꺼내놓았다. 마음이 아플 때 아프다고 말하고, 서로 격려하며 필요한 치료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 우리 사회는 그렇게 더 건강해지고 있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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