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째 거리에서 모은 마음 7억6580만원…나눔의 약속 지킨 황기순·박상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제24회 '사랑더하기' 성금 전달식에서 가수 강진(왼쪽부터)과 박상민, 윤여준 사랑의열매 회장, 개그맨 황기순, 이상익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사랑의열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901/1788271160565_698334303.jpg)
거리에서 시작한 모금이 올해도 2210만원의 성금으로 돌아왔다. 개그맨 황기순과 가수 박상민은 지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남대문과 인천 월미도에서 ‘사랑더하기’ 거리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액은 8월 31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제24회 성금 전달식을 통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이번 성금은 노인 무릎 치료와 유아차 지원, 겨울철 연탄 나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탠 돈이 치료와 이동, 겨울나기처럼 일상에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올해 거리 모금에는 가수 강진과 진성 등 연예인 40여 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남대문과 월미도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고, 시민들은 현장에서 모금에 동참했다.
‘사랑더하기’의 출발점은 2000년이다. 황기순이 모금으로 마련한 휠체어 52대를 장애인 단체에 전달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자전거 국토대장정과 거리 공연 등으로 모금 방식을 넓혀왔다.
박상민은 2005년부터 이 활동에 합류했다. 황기순은 2010년, 박상민은 2013년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각각 위촉돼 나눔 활동을 계속해왔다. 일회성 행사보다 긴 시간 같은 현장을 지켜왔다는 점이 두 사람의 활동을 설명하는 핵심 기록이다.
숫자로 보면 더욱 분명하다. 올해까지 ‘사랑더하기’를 통해 모인 누적 성금은 7억6580만원이다. 24차례 행사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한 차례당 평균 모금액은 약 3190만원이다.
황기순이 처음 전달했던 휠체어 52대에서 출발한 활동은 이제 노인 치료비와 유아차, 연탄 지원까지 범위를 넓혔다. 지원 대상과 방식은 달라졌지만 거리에서 시민과 직접 만나 성금을 모으는 방식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황기순은 오랜 기간 함께한 박상민과 참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동안 시민들과 나눔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월 31일 성금 전달식에는 황기순과 박상민, 가수 강진을 비롯해 윤여준 사랑의열매 회장과 이상익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모금함을 열어 확인한 올해의 성금은 2210만원. 2000년 시작된 ‘사랑더하기’의 누적 모금액은 그렇게 7억6580만원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