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장애, '누구의 짐'이 아닌 '모두의 동행'이어야 합니다

산타뉴스 사설
입력
장애인 고용부담금 비용(손금)'으로 인정

 

꽃이 피고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지만,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는 여전히 차가운 편견과 보이지 않는 벽 앞에 서 있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과 그들의 가족입니다. 

 

오늘 산타뉴스는 우리 공동체가 반드시 직면하고 함께 풀어가야 할 '공존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세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장애를 '타고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갖게 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나 자신이, 혹은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이웃이 언제든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장애를 가진 가족이 겪는 고통은 단순히 경제적인 어려움에 그치지 않습니다. 

돌봄의 무게를 오롯이 한 가정이 짊어져야 하는 현실 속에서, 그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심리적·육체적 고통을 인내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그들의 아픔이 과연 그들만의 몫인가?" 대답은 명확합니다. 

장애인은 우리가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야 할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AI생성 이미지

제재금을 넘어선 '사회적 비용',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최근 대법원은 기업이 납부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법령 위반에 따른 제재금이 아닌, 사업 활동에 수반되는 '비용(손금)'으로 인정한다는 의미 있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

 

이는 장애인 고용이 단순히 어겼을 때 벌금을 내는 '숙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나누어 가져야 할 '당연한 경제적 부담'임을 법적으로도 재확인한 것입니다.

 

장애인에게 노동은 단순한 소득 수당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인간답게 즐겁고 보람 있게 일할 권리, 즉 '노동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입니다. 

그들이 일터에서 땀 흘리며 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할 때, 

우리 사회의 건강함은 비로소 완성됩니다.

 

먼저 손 내미는 기업들에게 보내는 뜨거운 박수

 

다행히 우리 주변에는 법적 의무를 넘어 진정성 있게 장애인과 동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의 '희망별숲'은 400명이 넘는 발달장애인에게 제빵과 팝업북 제작이라는 소중한 일자리를 선물했습니다.
  •  
  • SK하이닉스의 '행복모아'는 반도체 공정의 필수적인 방진복 관리 업무를 장애인들에게 맡기며 실질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  
  • 현대차, 기아, LG, 한국타이어 등 많은 기업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통해 장애인 특화 직무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  

단순히 숫자를 채우는 고용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그리고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하는 이들 기업의 행보에 산타 기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기업의 이러한 노력은 장애인 가족의 짐을 덜어주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를 따뜻하게 만드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걱정 없는 사회를 꿈꾸며

 

장애인의 미래가 어느 한 가족의 비극이나 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웃을 수 있는 사회—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비용으로 인정받아 기업의 세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그 혜택이 다시 장애인 고용 확대와 복지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걷는 세상, 산타뉴스가 꿈꾸는 내일입니다

.

오늘도 서로를 향한 따뜻한 배려로 세상의 온도를 1도 더 올리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