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 웰에이징의 바람이 분다

웰에이징 바람, 6070은 더 젊어진다 — 지자체도 ‘건강한 노화’ 지원 확대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웰에이징(Well-aging)’이 새로운 사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고 활력 있게 나이 드는 삶을 추구하는 60~70대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정책과 지역사회 지원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른바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시니어들이 눈에 띈다.
서울의 한 공원에서 만난 68세 김모 씨는 “매일 5km 걷기와 근력운동을 병행한다”며 “퇴직 후가 오히려 더 건강한 삶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72세 이모 씨는 지역 체육센터에서 수영과 요가를 병행하며 “몸이 움직여야 마음도 젊어진다”고 강조했다. 과거 ‘노년=휴식’이라는 인식이 ‘노년=활동’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지자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웰에이징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며 건강관리와 예방 중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도 지속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실제로 한 지자체는 어르신 건강증진과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센터 운영 예산을 편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지역별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있다.
연령대별로 운동, 영양, 정신건강 서비스를 세분화해 제공하거나,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고령층의 일상 속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웰에이징 산업 벨트’를 조성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지역경제와 연계한 전략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을 ‘고령사회 패러다임 전환’으로 해석한다.
노인복지 연구자들은 “과거의 복지정책이 생계 지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삶의 질과 자립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건강, 여가, 사회참여를 통합한 웰에이징 정책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기술과 결합된 ‘스마트 웰에이징’도 주목받는다.
웨어러블 기기나 건강 데이터 기반 서비스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고령층의 독립적인 삶을 돕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과제로 ‘지역 격차 해소’를 꼽는다.
수도권과 지방 간 복지 인프라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보건정책 전문가는 “웰에이징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기반이 중요하다”며
“지자체 간 정책 격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지금, 6070 세대는 더 이상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능동적 삶의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
웰에이징을 향한 이들의 움직임이 개인의 삶을 넘어 지역사회와 정책의 방향까지 바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