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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아기 울음소리 다시 커졌다”

김란희 기자
입력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 23만 명…18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에서 

2025년 1~11월 출생아 수가 23만37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병실의 신생아들 [AI생성 이미지]
병실의 신생아들 [AI생성 이미지]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로, 2007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숫자로 본 출생아 증가


 2025년 11월 출생아 : 2만710명


전년 동월 대비 : 627명 증가(3.1%)


 같은 달 기준 최고치: 2019년 이후 최대


출생아 수 증가 흐름은 2024년 7월부터 1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누적 출생아 수 기준으로도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왜 늘었나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복합 요인의 결과로 분석한다.
혼인 증가, 30대 여성 인구 확대,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함께 늘고 있다.


결혼·출산 지표 함께 반등


2025년 11월 혼인 건수: 1만9079건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


 누적 혼인 건수(1~11월): 21만4843건


증가율: 7.5%


혼인 건수는 2024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혼 건수는 같은 기간 9.8% 감소했다.


출산율은 아직 낮지만


지난해 11월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0.02명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출생아 수가 늘었음에도 사망자 수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는 지속됐다.
11월 기준 자연감소 인구는 9968명이다.


‘회복의 신호’, 그러나 과제는 남아


이번 통계는 장기 하락 흐름 속에서 나타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다만 일시적 반등인지, 구조적 전환의 시작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결혼·출산을 뒷받침할 주거·돌봄·일자리 정책의 지속성이 향후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한 지금,
이 변화가 잠시 스친 희망이 아니라 일상의 소리가 될 수 있을지가 사회 전체의 과제로 남아 있다.

김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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