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손준호, 설날 무대 위에서 나눈 1천만 원…‘우리말 겨루기’ 상금 전액 기부
![[사진제공 팜트리아일랜드]](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217/1771335847956_699461807.jpg)
설 특집 방송 무대에서 받은 박수는 병실로 향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2월 16일 방송된 KBS1 ‘우리말 겨루기’ 설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상금 1천만 원 전액을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에 기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4년 만에 제8대 ‘명예 달인’에 올랐다. 상금은 전액 어린이병원학교에 전달됐다. 기부금은 장기 치료 중인 소아암·백혈병 환아들의 학습 지원과 정서 안정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김소현·손준호는 “설 명절에 가족의 의미와 우리말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며 “부부가 함께 받은 상금이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을 통한 성취를 사회적 환원으로 연결한 셈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는 1999년 개교했다. 장기간 치료로 학교에 나가기 어려운 학령기 환아들의 학습 지속과 복귀를 지원하는 정식 출석 인정 기관이다. 중등 2급 정교사와 평생교육사가 상주하며, 자원봉사 교사들과 함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일회성 행보가 아니다.
두 사람은 2024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한우리정원(Hanwoori Garden)’ 기금 마련 후원 음악회에 참여해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공연 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연속성이 있다.
‘우리말 겨루기’는 우리말 사용 능력을 겨루는 대표 교양 프로그램이다. 설 특집이라는 상징적 무대에서의 우승, 그리고 상금 기부는 명절의 의미와 맞물리며 사회적 울림을 더했다.
무대 위의 환호는 짧다.
그러나 그 여운이 아이들의 교실과 병실에서 이어질 때, 명절의 따뜻함은 조금 더 오래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