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사회공헌위원회, 경북 산불피해 복원 위해 5억 투입…영덕 ‘별파랑공원’에 첫 나무 심는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 경상북도 산림복원 위해 5억원 기부 [사진 제공 벤츠코리아]](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202/1764621880037_357515599.jpg)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경북도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상북도 산불피해 복원을 위한 산림녹화사업에 5억 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올해 3월 마련된 기부금이 본격적으로 현장 사업에 투입되는 첫 단계로, 복원 대상지는 영덕군의 ‘별파랑공원’ 일대다.
복원 계획은 산불로 훼손된 49.3ha 중 우선 3.8ha 구역에 집중된다. 사업은 내년 11월까지 이어지며 청단풍나무, 은행나무, 참나무 등 1만5,100주가 순차적으로 식재될 예정이다. 공원 재생과 함께 경북도·영덕군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주민·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나무심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단순 식재 사업을 넘어, 지역이 직접 복구 과정에 참여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지원을 “대규모 산불 이후 장기 복원이 필요한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라고 평가했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지역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 복원을 추진하는 것이 기업 사회공헌의 핵심”이라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아동 안전, 취약계층 이동권 개선 등 사회공헌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번 산림 사업은 기후·환경 분야에 대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미래 세대가 누릴 자연을 되살린다”는 취지 아래 추진됐다.
숲은 한번 잃으면 되찾는 데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기업의 5억 원이 단숨에 산을 복원하진 못해도, 첫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용기만큼은 분명히 큰 힘이다.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나무를 심는 방식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기억을 함께 회복하는 과정’처럼 보인다.
숲이 다시 자라면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은 밝아질 것이다.
겨울의 산불 자리 위에 새잎이 돋아나는 모습을 상상하면, 올해도 희망은 계속 심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