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오늘의 산타

“다섯 언어로 평화를 빌었다”…어린이들과 묵주기도 바친 레오 14세 교황

안성실 기자
입력
전쟁·분쟁 지역 위해 이탈리아어·아랍어·우르두어·독일어·스페인어로 기도

 

바티칸 정원서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 참여

교황 레오 14세(라틴어: Leo PP. XIV, 이탈리아어: Papa Leone XIV, 스페인어: León XIV, 1955년 9월 14일~)는 제267대 교황이다. 2025년 5월 8일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본명은 로버트 프랜시스 프리보스트(영어·스페인어: Robert Francis Prevost)이다.
교황 레오 14세(라틴어: Leo PP. XIV, 이탈리아어: Papa Leone XIV, 스페인어: León XIV, 1955년 9월 14일~)는 제267대 교황이다.    [사진제공 위키백과]

레오 14세 교황이 10월 1일 바티칸 정원에서 수백 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를 바쳤다. 교황과 어린이들은 루르드 성모 동굴에 모여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주관하는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눈에 띈 것은 어린이들이 사용한 언어였다. 이탈리아어와 아랍어, 우르두어, 독일어, 스페인어가 차례로 울려 퍼졌다. 어린이들은 언어를 달리하며 전쟁과 분쟁,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을 위해 묵주기도 각 단을 바쳤다.


교황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같은 뜻으로 기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의 어린이가 우리와 함께 기도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나라와 언어로 바치는 기도가 평화를 향한 하나의 기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은 2005년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됐다. 성 비오 신부가 한 것으로 전해지는 “100만 명의 어린이가 묵주기도를 바치면 세상은 변할 것”이라는 말에서 영감을 얻은 행사다.


올해도 세계 각국의 교구와 본당, 학교와 가정이 참여했다. 특히 전쟁과 빈곤, 정치적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함께했으며 캠페인은 10월 7일까지 진행된다.


교황은 기도에 머물지 말고 생활 속 실천으로 옮길 것도 당부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기도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선행과 사랑의 실천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황은 9월 27일 프랑스 루르드 성모 성지에서도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10월 한 달 동안 전쟁 종식과 국가 간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쳐 달라고 요청했다.


10월의 첫날, 바티칸 정원에 모인 어린이들은 서로 다른 말로 같은 평화를 빌었다. 교황도 그들 곁에서 함께 묵주를 들었다.

안성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