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상이 세계를 불렀다…문화체육관광부, 방한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다시 열었다

서울 익선동 한옥골목에는 카메라를 든 외국인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성수동 카페에는 다양한 언어가 자연스럽게 오간다.
늦은 밤 편의점을 찾고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도시의 일상을 즐기는 풍경은
이제 한국 관광의 새로운 모습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6월 중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중동 정세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 등 여행 여건의 부담에도 증가세는 이어졌다.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도 달라지고 있다.
K팝과 드라마, 영화, 예능으로 시작된 관심은 이제 K푸드와 K뷰티, 전통시장, 한옥마을, 지역 골목상권까지 확장되고 있다.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한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직접 경험하려는 여행 방식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의 안전한 치안과 편리한 대중교통, 늦은 시간에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높은 만족 요인으로 꼽는다.
모바일 결제와 촘촘한 편의시설 역시 여행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관광 소비의 변화도 눈에 띈다.
성수동과 익선동 같은 지역 상권은 물론 전통시장과 소규모 카페, 식당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의 중심이 유명 명소에서 생활문화로 넓어지면서
한국만의 일상이 새로운 관광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은 "케이팝 가수와 수출기업 등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더욱 많은 외국인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방한 관광객이 200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과 협력을 확대하며 2030년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관광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익숙한 골목과 한옥, 동네 카페와 시장까지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시대다.
한국을 찾는 이유가 명소 하나에서 문화와 일상으로 넓어지면서,
세계인의 여행지도에도 한국은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