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전북교육장학재단 이사장, ‘기적의 손잡기’로 사각지대 학생 발굴 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을 내미는 일이 시작됐다.
이상덕 전북교육장학재단 이사장은 2026년 3월, 전북 지역에서 제도권 지원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발굴하기 위한 ‘기적의 손잡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현재 약 3,800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매년 1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재단의 방향은 분명하다.
단순한 성적 중심 선발이 아니라, 제도 밖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학생’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초생활수급자나 다문화가정 등 이미 일정한 지원 체계에 포함된 경우도 있지만, 그마저 닿지 않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실제 성과도 적지 않다.
지금까지 누적 장학금은 100억 원을 넘어섰고, 수혜 학생은 1만 명 이상이다. 숫자는 단순한 규모를 넘어, 지역 기반 장학사업이 장기간 지속되며 신뢰를 형성해왔음을 보여준다.
이 이사장은 장학금의 의미를 경제적 지원에 한정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감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단순한 생계 보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는 일이라는 인식이다.
재단의 운영 역시 시민 참여에 기반한다.
회원들의 정기적인 기부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재단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이다.
특정 기업 중심이 아닌, 다수의 소액 후원이 모여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든 점이 특징이다.
‘기적의 손잡기 운동’은 이러한 철학을 집약한 사업이다.
보이지 않던 학생을 발견하고, 한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방식이다.
거창한 제도보다 작은 연결을 통해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전북의 미래를 사람에서 찾겠다는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재단의 지난 기록과 현재의 운영 방식,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이 이를 뒷받침한다.
손을 내미는 일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손을 잡는 순간, 한 학생의 방향은 분명히 달라진다.
